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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이웃들.

by 그레이스 ~ 2011. 4. 1.

 

 

 

거의 날마다 같이 운동하고,같이 반신욕하고...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언니.

 

두 며느리 이야기,손녀들 이야기,살아가는 일상사를 들려주기도 했는데...엊그제 경제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년 매출이 1조원이 넘는 회사였구나!

 

서원유통 - (부산과 경남 여러도시에 있는) 탑마트.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많은데도 틈새시장을 이용한 경영전략이 좋아서 해마다 매출이 증가한다는 기사.

 

평소에 과시하지도 않고,겸손하고,인정스럽고...

 

"언니가 그렇게나 부자인줄 몰랐네" 한마디 했더니,

 

뭘 그러냐며 그냥 웃는다.

 

호텔 회원들중에는 워낙 대단한 부자들도 많아서  부자라는 자체는 놀랄일도 아니지만,

 

10년이 지나도록 그런 내색이 없었다는 게 놀랍다.

 

 

 

가까운 신ㅇ ㅇ 딸 결혼.

 

결혼준비하는 과정에서 신부집에서 신랑집으로 보내는 예단이 있다. 

 

옛날에는 시부모를 비롯한 시댁의 일가친척들에게 가족의 구성원으로 들어가는 첫인사 선물이라고

 

이불이나 옷감, 가난하면 버선 한짝씩이라도 돌렸다고 했었지.

 

요즘엔 간편하게 예단비라며 돈으로 보낸다고...

 

각가정의 형편에 따라 천만원,삼천만원,오천만원...

 

호텔에서 사귄 친구들을 보니, 가장 대중적인 액수가 1억이다.

 

더 호화롭게 보내는 사람도 있지만...일반적인 추세가 그렇다는 얘기.

 

친구도 대충 그 형편에 맞추어서 1억을 보냈단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무것도 보내지말라는 인사말은 들었다고 했었다.

 

사위가 맘에 들어서 더 보내고 싶었다는 말도 했었고...

 

사돈댁에서... 하나도 안받으면 마음 상하실까봐 천만원을 받는다며  9천만원을 되돌려 주더라는...

 

놀랍고,또 감동 받았다고 내게 들려준다.

 

결혼식을 끝내고...

 

새살림을 차리고...

 

사돈댁을 겪으면서... 소소한 마음 씀씀이, 배려에... 뭉클했단다.

 

 

 

드라마에서는 사악한 인간성을 가진 부자들만 보는데, 내 이웃들은 따뜻한 소식만 들려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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