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
주말이면 별일이 없어도 안부전화를 하는 습관대로 명훈이에게 전화.
"지금 런던이예요", 출장중이라는 대답에...
나도 런던 가고싶어~, 좋겠다~ ,나도 런던이 그리워~
설레이는 목소리로 한껏 부러워했다.
일하는 틈틈이 런던을 즐기라는 당부와 함께...
"런던에게 내가 그리워 하더라고 전해줘~~~" 했더니 "예~" 그러면서 웃는다.
영국에 대한 내마음은 꼭 어린시절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런 기분이다.
그래서 가고, 또 가도, 해마다 가고싶은...
전에...명훈이의 런던근무 소식을 내가 그리도 반가워했었던 이유다.
목요일에 돌아온다고 했는데,
연기했지만, 오늘 서울 갈 궁리로 며칠동안 머리속이 복잡했었다.
일요일 오후.
세훈이의 전화.
토요일 밤에 교차로 교통사고.
상대가 외국인이어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한다고 (통역이 없어서)밤을 새웠다는 얘기.
억울하게 쌍방과실이 될 뻔 했는데,
세훈이 차에 자동녹화 테이프가 있어서 파란불이 켜진 후 출발했다는 증거가 나왔다는...
100% 상대방 과실이어서 보험회사에 일임했다고 한다.
아무도 안다친 것 만으로 큰 다행이라고 위로를 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데 ~
그 미국 청년이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
무비자,무면허,무보험... 아이고 참 ~~~
자동차 수리비가 엄청나다고 했는데, 그 미국청년은 어찌 감당할런지??
두 아들의 소식을 핑게로 주말엔 서울 올라 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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