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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집에 왔더니...

by 그레이스 ~ 2011. 8. 13.

전날 잡아왔다면서 아주 큰 농어가 비늘과 내장만 제거한 채로 냉장고에 있다.

(멸치가 많이 잡히는 철에 멸치를 따라 해변까지 온단다.)

 

내가 온다고 했으니.... 기다렸다가 생선회포를 뜰려고 그냥 뒀던 모양이다.

한쪽 면으로 대형접시에 가득이어서 나머지 한쪽은 손질해서 냉동고에 넣어놓고,

대가리와 뼈, 포를 뜨고 남은 것으로 매운탕을 끓일려고 했더니

이미 다른 생선으로 한냄비 또 있다.

 

한소큼 끓여둔 생선은 매운탕보다 뼈를 발라내고 추어탕식으로 끓여야 제맛이다.

얼큰하게 끓여서 두끼를 먹었으니 나머지 생선들은 냉동실로...

남편에게는 참 미안한 말이지만...

내려오면서 싱싱한 은칼치를 사와서 구이를 해먹고 싶었는데,이렇게 잡아온 생선이 많아서 아쉽다.

 

어제,일주일만에 호텔에 갔더니,

반가운 얼굴들과 수다가 기다리고 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서,

그동안 밀린 수다 한보따리...

 

두 아들의 사연을 말하고싶은 걸 꾹..... 참고, 곧 좋은소식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날짜가 결정되면 스토리도 발표해야지.

 

호텔안은 피서객들로 북적북적...

해변을 내려다봐도 와글와글...

연휴가지 겹쳤으니 이번 주말이 절정을 이룰 것 같다.

 

우리집은 확실히 너무 습하다.

서울의 명훈이,세훈이집에 비해서...

찬 바닷바람 때문에 에어컨이 필요없는데,집안이 눅눅해서 영~~~~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켤 것인가, 끈적함을 참고 전기료를 아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전에 멋모르고 마음껏 썼더니 한달 전기료가 100만원 가까이 나왔더라는~!!!

두사람 살면서 말이되냐고?

그래서 요즘은 지지리 궁상이다.

에어컨을 아끼면 확실히 품위하고는 거리가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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