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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카자흐스탄 팔찌... 어떻게 할까?

by 그레이스 ~ 2011. 9. 29.

검게 색깔이 변해버린 은제품들을 금방에 맡겨서 광택도 내고,

은수저는 녹여서 다시 만들고...

식당 옆 찬장속의 은제품들을 꺼내서 봉투에 담다가 기념품 보관함에 있는 은팔찌 생각이 났다.

 

 

 

 

 

 

 

 

 

카자흐스탄 대통령 부부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영빈관 파티에 우리 부부가 참석을 했었고,

그때 대통령 영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반지와 연결이 된 전통 팔찌.

 

가운데 세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팔찌를 한다는게 영~~~ 어색해서 처음에도 별로 사용하지를 않았다.

그 이후로는 상자에 넣어둔 그대로 잊어버렸고...

 

새로 광택을 낼 생각을 하다가...

저걸 팔찌와 반지를 분리해서 내가 사용하든지 며느리를 주면 어떨까?

바꿔보고싶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기념품으로 그냥 두는게 좋을까?

분리해서 평소에 사용하는게 좋을까?

 

부록으로 올리는 사진.(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같이 찍은 유명인사 때문에 생략함)

 

 

 

맨 왼쪽은 영부인 통역관,현대 사주 부인, 대통령 영부인,나, 연구소 대표 부인,카자흐스탄 K.G.B 1

(대통령부인은 수더분한 보기와는 달리 공학박사 교수랍니다)

내 팔에 반짝이는 팔찌가 보이네요. 

 

 

특별한 행사에 많은 중역들중에 우리부부가 참석한 이유는

내가 파티에 능숙하다고 회사안에 소문이 나서 뽑혔다고 했는데,

소문과는 달리 내 영어실력이 신통찮아서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가지 못했어요.

 

미국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한 연구소대표 부인은 영어는 괜찮아도 사교적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회사를 대표할 인물이 못되었던거죠.

 

 

  • hyesuk2011.09.29 16:16 신고

    포스는 그레이스님이 영부인이세요~~~ㅎㅎ

    답글
  • hyesuk2011.09.29 16:18 신고

    팔찌와 반지는 떼어서 사용하면 그 가치가 좀 떨어질것 같아요..
    깨끗하게 닦아서 투명 아크릴 액자에 멋지게 장식해 놓으면 어떨까요?..
    박물관에서 전시하듯..

    답글
    • 그레이스2011.09.29 19:35

      다른 은제품도 보면 어찌나 쉽게 색이 변하는지... 간수하기가 힘들어.
      그래서 금이나,화이트로 도금해서 팔찌로 쓸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

  • coco2011.09.30 10:30 신고
  • 영부인 포스~~
    동감입니다!!^^
    고우세요!

    검정색 상의의 넥라인이 예술인데요?
    목선이 곱게 드러나는...
    소매도 7/8부로 요즘 많이 입는 스타일이구요.
    지금 입어도 예쁠 거 같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1.09.30 11:53

      저 상의는 실크인데 얇은 벨벳으로도 저런 모양이 있고,
      입술라인의 목선과 7부 소매를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지금도 그런 종류의 여름옷 겨울옷... 소재가 다양해요.
      체크무늬 실크 치마는 아주 넓은폭에 메탈이 5% 섞여서 반짝반짝 빛이나는 파티용 옷이에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파티 때 입으라고 줘야겠네.

  • 여름하늘2011.09.30 14:22 신고

    기념으로 두심이 좋을듯 한데요
    이 기념사진과 늘 셋트로...

    그레이스님이 오늘의 주인공 같아요.
    미인이시고 멋쟁이세요
    ㅎ 많이 듣던 이야기라 뭐 새삼 그러시겠지요 ㅎ

    답글
    • 그레이스2011.09.30 18:14

      은제품은 사용을 안하면 쉽게 색깔이 변해서... 그렇다고 매일 닦을수도 없고.
      백금이 워낙 비싸서 금제품을 화이트로 도금을 많이 하던데,
      아예 화이트로 도금을 할까??? 그렇게도 궁리를 해봅니다.
      순은으로 된 다른 기념품도 제대로 진열도 안하고 상자속에 넣어두기만 했는걸요.

      회사측으로부터 사진을 여러장 받았는데,
      아주 가까이서 찍은 옆모습을 보니 제가 많이 화려하네요.
      요즘은 저렇게 멋부리는 거 안합니다~ㅎㅎㅎ

  • 김정아2011.10.01 09:49 신고

    그레이스님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어떻게 대통령 부인과 같이 사진을 찍으셨어요?
    가문의 영광으로 자자손손 사진 물려 주세요.

    답글
    • 그레이스2011.10.01 16:20

      정아님~^^
      남편 덕분에 외국 귀빈들 환영 파티에 자주 참석했습니다.
      저 사진은 95년 이지만,
      70년대, 80년대 엔 외국에서 대통령,수상, 장관 등등 귀빈들이 오시면 산업시찰이라고 해서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현대조선소는 의례 다녀가는 코스였잖아요?
      밤에는 환영파티를 하게되지요.
      호텔보다는 영빈관에서 1박 하고...
      국가적인 손님이 아니라도 회사차원의 귀빈들도 오시고...
      파티가 많았습니다.

      제가 좀...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지요.ㅎㅎㅎ

  • 해린엄마2011.10.07 01:02 신고

    사진으로 보니 그 파티의 주인공은 그레이스님이었던것 처럼 보여요.
    가만히 계셔도 품위와 우아함이 가득해서 파티에 가장 능숙하다고 뽑힐만 하시네요.

    팔찌와 반지는 분리하지 마시고 기념품으로 두는 편이 좋을것 같아요.
    은 변색안되게 보관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글
    • 그레이스2011.10.07 06:57

      보석상에 맡겼다.
      원래색으로 만들어서 변색이 안되게 백금코팅을 해주겠다고 하더라.
      다른 귀빈에게서 받은 은세공품도 광을 내고 코팅을 해달라고 함께 맡겼어.
      내가 참~~~ 어수룩하게 살았나봐.
      제대로 간수도 못하고,종이에 싸서 넣어두기만 했으니...

      요즘 사람들에겐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일도 익숙하고 파티도 생소한 일이 아니겠지만,
      그땐 파티에 참석해서 한국 부인들 끼리만 대화를 하거나 한쪽 코너에 서서 어색해하는 경우가 많았었어.
      테이블에 앉고난후에도 그렇고...
      난 좀 파티체질이었거던.ㅎㅎ

  • 달진맘2011.11.08 03:25 신고

    지난날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계시네요
    아 멋져라...지금봐도 아름답고 멋진 포즈세요
    선물받은 팔찌 잘간수해서 사진과 이담에 며누리 주셔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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