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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비취 뒷꽂이.

by 그레이스 ~ 2011. 10. 3.

오래된 은수저가 색이 변해서 새로 만들어 달라고 맡겼다.

이번에는 하나하나 두드려서 만드는 방짜 은수저로 주문했다.

일반제품 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깐.

 

 

"한복을 입을때는 목걸이와 귀걸이는 안하는게 원칙이다."

"반지 하나만 하든지... 반지와 뒷꽂이만 하든지...

다도와 예절을 강의하시는 아는 언니께서 혹시나 내가 실수할까봐 조언을 주신다.

 

안방마님 같은 격조가 있는  차림으로 치장하라고...

반지와 노리개,그리고 머리에 뒷꽂이.

 

"예~ 목걸이를 안하는 거는 알았지만 귀걸이도 격식에 안맞는 줄은 몰랐네요" 애교를 떨었다.

삼작 노리개가 너무 거창하다고 부담스러워하는 나에게(세개가 한셋트로 된 삼작보다 하나짜리가 더 낫구만)

뒷꽂이는 꼭 준비하라는 말씀에...

 

                                              

                                                      새로 산 비취 뒷꽂이 어떤가요?

 

 

 

 

 

             결혼식날 입을 한복의 저고리가 짙은 비취색이어서 비취반지를 낄려고 합니다.

 

 

  • 키미2011.10.03 22:47 신고

    와~~~~~ 멋있겠는데요. 곧 결혼식이 다가오네요.
    마음이 설레시죠?
    한복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네요.
    나이가 드니 한복이 이뻐보이더라구요.

    답글
    • 그레이스2011.10.04 06:09

      결혼식은 12월이어서 아직 남았는데... 그래도 매일 결혼과 연관된 일을 하게됩니다.
      한복을 내가 원하는 - 아래 위 같은색으로 맞추고 싶었으나 ,
      한복점에서 권하는 (양쪽 엄마가 똑같은 치마에 저고리는 붉은계통,푸른계통으로 하는)것으로 했어요.
      배색은 좋아보였어요.

  • 여름하늘2011.10.04 15:25 신고

    비취색 너무 예뻐요
    짙은 비취색 저고리에 비취색 뒷꽂이 참 우아하실것 같아요.
    ㅎ 특히 제가 초록 옷을 좋아하다보니...
    빨리 한복입은 모습 보고싶어요~

    그런데 저는 딸만 둘 이다보니 어쩌지요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 저고리 입을 기회는 없겠네요.ㅠㅠ

    한복엔 뒷꽂이와 반지만 하는것이라고...
    체크체크! ㅎ

    답글
    • 그레이스2011.10.04 19:43

      오늘 날씨가 어찌나 맑은지,저 위의 대문사진 만큼이나 짙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멀리있는 대마도가 큰섬 주변의 작은섬까지 세세히 보이는 특별한 깨끗함이었어요.
      맑고 청명한, 그러면서 가벼운 바람~ 따뜻한 햇살~
      집에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날씨였는데... 나들이를 못갔네요.

      여름하늘님~
      요즘엔 아들딸 구분없이 자기가 입고싶은 색을 입기도 합디다.
      지난 토요일 아들 결혼 시킨 한변호사댁은 아들 엄마이면서 자주색 저고리를 입었던걸요.
      양가 엄마가 다 붉은계열로 입었더라구요.
      저는 뭐~ 푸른 계열로 입을 예정입니다만...
      언젠가... 조카 결혼식에는 저도 붉은색 저고리를 입어 볼 생각입니다.

      조금전엔 비단주머니에 들어있는 오래된 금반지,금뺏지,기념패... 금붙이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이걸 녹여서 뭔가를 만들어 볼 궁리로 말이지요.
      부족한 머리로 이리저리 잔머리 굴리느라 날마다 바쁘네요~^^

  • 해린엄마2011.10.07 01:00 신고

    정말 고와요. 그레이스님과 아주 잘 어울리겠네요. 우아해보이실거예요 ^^

    답글
    • 그레이스2011.10.07 06:46

      지금 신촌이야.
      어제 오후에 왔어 ,그리고 오늘 내려 갈꺼고...
      내눈에 확 들어오는 신부용 시계가 있어서 두사람 의견을 들어볼려고 가지고 왔어.

      비취뒷꽂이 뿐 아니라 요즘 내가 보석상에 자주 간다.
      결혼때 받은 백금쌍가락지가 새끼손가락에도 겨우 들어가는데,(이때껏 꺼내볼 생각도 안했네)
      남편반지와 내반지를 합쳐서 신형으로 가공을 해달라고 맡기고,
      20돈 짜리 금메달과 반지는 패션팔찌로 만들고...
      아주~ 신이 났네.

  • 씨클라멘2011.10.08 07:32 신고

    비취 뒤꽂이를 하고 비취빛 한복 입으신 고운 자태가 상상이 되네요.
    아드님 혼례를 준비하는 언니의 설레이는 마음과 아들과 간격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 서운함..
    올리는 포스팅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예단에 정성스런 편지를 넣어 보낼 줄 아는 며느님이라면
    심성 곧고 속 깊은 사람임이 분명할테니
    고부간이지만 서로 진심의 대화가 통하리라 생각되네요.^^

    여유있게 서울 오시는 일정에 귀뜸 주세요~

    답글
    • 그레이스2011.10.08 09:19

      은회색 치마에 짙은 비취색 저고리여서 화려한 느낌도 있는데,
      그 화려함이 내겐 잘 어울리더라.
      원래는 치마 저고리 같은색으로 입고싶었어.(그래야 훨씬 격조가 있어보이잖아?)
      그런데, 숍에서 양가 어머니 치마는 같은색으로 하라고 권하길래...

      가볍지않고 나이보다 더 성숙한 사고를 가진 듯 해서 더 정이 가네.

      15일 서울 갈 예정이었고, 며칠 있으면서 연락도 할려고 했는데,
      어제 갑자기 다녀오게 되어서 다음주 또 가기는 어렵고,
      3째주엔 남편 동창들 부부모임으로 (금,토)1박 2일 다녀올테고,
      마지막주 목요일엔 독일로 여행 떠나고...
      계획이 빡빡하게 이어져서... 아무래도 여행 다녀와서 서울 갈 것 같아.
      그때는 꼭 만나자~~~

  • 디오2011.10.25 23:11 신고

    신랑어머니는 비취색으로 입더라구요..
    너무 우아하시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11.10.25 23:52

      30일이 옷을 찾는 날인데... 여행 다녀와서 서울 가면 옷을 찾아 놨겠지?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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