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활 몇년씩 한 모든 사람이 경험했을 일 중의 하나.
한해 한해 지날수록 안목이 달라진다는 것.
그릇도 그 중의 한 품목이다.
영국생활 시작하는 모든 여인들의 로망... 본차이나~
런던에 도착한 첫해에는 아무것도 사지말라는 주변사람들의 조언들...
풀셋트는 너무너무 탐나고 사고싶은 품목이 있더라도 마음속으로 찜~! 해두고(다음해에 바뀔 수 있으니)
모두가 사는 필수 아이템만 첫해에 사라고 했다.
식사초대 받은 집에서 남들의 선택도 구경하고,백화점 다니면서 여러 나라의 제품을 비교해보고,
한해 두해 그렇게 ... 안목은 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변하는 것이더라구.
그래서 새댁이 첫 살림을 장만할때,
어른들이 이것 사라 저것 사라 관여 안하는것이 젊은이를 위해서는 좋은 경험이 될거라는 생각이다.
먼저 결혼한 선배들의 조언을 참고해서 본인이 직접,
화려한 것도, 심플한 것도, 유치한 것도,직접 경험해보고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제대로 된 안목이 길러지는 거니까.
(옷도 그렇더라구...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내 체형에 맞는 색상과 디자인을 찾아내듯이)
며늘아이가 처음 골랐다는 찻잔이...
로열 알버트의 장미문양이라고 해서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게 바로 영국 가서 첫해에 사는 필수 아이템중의 하나거든.
부산집에 똑같은게 있으니 보내주겠다고, 주문한 것은 취소하고 다른 걸로 바꾸라고 했다.
오늘 서울 보낼 찻잔을 정리해본다.
커피잔 6인조에 접시들 그리고 소품들, 계절 꽃무늬 잔 6인조,노리다케 한셋트,
뽁뽁이 비닐로 포장하면 택배로 보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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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uk2011.10.09 20:23 신고
저거 포장 하실때 진짜 뽁뽁이로 많이 감으셔야 되는데..
답글
제 생각엔 다음에 세훈씨가 차를 가지고 부산에 올 일이 있으면 그때 싣고 올라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그레이스님이 직접 들고 가시는건 너무 무리고요..
택배는 좀 리스크 큽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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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접 가지고 가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보탭니다.
답글
요즘 과제가 많아서 늘 돋보기와 씨름하다보니 눈이 너무 피로합니다.
읽어야 할 책은 많고, 진도는 안 나가고..
블로그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그레이스2011.10.10 20:17
저도 몇시간씩 책읽는 버릇 때문에 일찍 노안이 왔어요.
40대 어느날 글자가 안보여서 안과에 갔더니...
한달에 5권씩(상당히 어려운 경제서적까지)일년에 50~ 60권이 평균치 였는데,
점점 줄어서 올해엔 몇권 사지도 않았네요.
눈이 심하게 피로해지면... 눈 전체가 빠알갛게 되고, 눈을 감아도 아프고,뜨고있어도 아프고...왜그리 미련했는지~!!
이달말에 떠나는 독일여행 때문에 오늘 모임을 했었고, 티켓과 일정표를 받아왔어요.
결혼 때문에 정신이 팔려서 여행은 잊고 있었네요.
셋째주엔 1박2일 부부여행을 다녀올꺼고...
10월은 정신없이 지나가게 생겼어요.
키미님은 공부하느라 바쁜데, 저는 놀러 다니느라 이러니...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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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2011.10.11 18:55 신고
독일 여행 참 부럽네요.
전 프라하가 참 좋았어요.
작은 교회에서 하는 음악회도 좋았구요. 물론 한참 전 여행이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유럽에는 한번도 가지 못했느데 큰애가 유럽여행을 학수고대하고 있어서
내년쯤에 가족여행으로 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답글 -
소나무2011.10.11 19:31 신고
실은 그레이스님의 블로그를 6학년 큰애도 알고 있거든요.
저희 큰애가 이 블로그를 가끔 보기도 하고 얘기도 하는 건 영국 카테고리 때문이예요.
영국을 참 좋아해서 영국의 사진들을 보면서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여행했던 영국 사진과는 느낌이 다른가봐요.
꼭 영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늘 말한답니다.
저는 명훈씨 세훈씨 얘기해주고 저렇게 멋진 형제가 되어야한다고 거들지요.
아직은 여러모로 한참 멀었지만 꿈꾸는 모습이 제법 의젓해요.
답글-
그레이스2011.10.11 20:18
에구머니나~!!!
6학년 어린이가 ??? 뜻밖의 뉴스인데요~^^
그렇게 어린 방문자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소나무의 아이가 고등학생 쯤 될꺼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직 어리군요.
내 기억이 혼돈 됐나봐.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들 중에서는... 명훈이,세훈이 얘기를 자주 한다고 나에게 전해줍디다.
방명록에 혹은 쪽지로 그런 얘기를 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나봐요.
"언젠가는 런던으로 유학을 갈 것이다"일찍부터 목표를 정해놓고 공부하면 잡념이 덜 생기겠어요.
중고등학교 유학은 하지 말고, 옥스포드나 켐브리치를 목표로 정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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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타깝네요 사진이 왜 안보일까....구경하고 싶은데..
답글
일본 와서 몇해 까지는 친구 아줌마들이랑 찻잔 사러 엄청 몰려 다녔었어요..
언제부턴가 관심분야가 다른곳으로 쏠려서 그만 두었지만..
그리고 요즘은 지진 나서 그릇 깨지면 아까울거 생각하니
그릇을 무슨- 하면서 대충 살게되고 그렇군요. -
오랜 외국생활을 하신 친정 아빠 덕분에 저랑 언니는 결혼 할 때 완전 제비뽑기 였답니다.
답글
엄마가 아빠에게 다녀오실 때마다 두 분이서 쇼핑하시면서
울 딸들 결혼 할때 이것도 주고 싶고 저것도 주고 샆고 하면서 고르셔서서
아빠가 한국으로 완전 귀국 하실 때 커다란 나무 상자를 두 개를 짜서는
그 안에 골고루 넣으셨답니다.
그리고는 먼저 결혼 하는 사람이 상자 2개 중 아무거나 선택 ... ^^
결국 홈세트가 저는 로얄 알버트 ... 언니는 노리다께 ....
근데 둘 다 상대방의 것을 더 맘에 들어 했다는 ... ㅠ.ㅠ
그 외에 친정 엄마가 모으셔던 로얄 알버트 1년 탄생화 커피 잔과 꽃 세트 ...
저와 남편의 생일달 ... 언니와 형부의 생일달 ... 이렇게도 가져 왔답니다.
자식은 키워봐야 다 도둑~~ 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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