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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도금.

by 그레이스 ~ 2011. 11. 7.

보석가게에 맡겼던 카자흐스탄 팔찌와 18금 소품들을 찾아왔다.

백금 결혼반지를 다시 쌍가락지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것도 예쁘게 나왔네.

 

74년 그당시에도 다이아반지를 받는 신부도 있었지만

대부분 금반지 혹은 백금반지를 결혼예물로 받았었다.

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노란 금반지 보다 하얀 백금반지가 더 나아보여서 백금 쌍가락지로 했는데,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꺼내보니 새끼손가락에도 안들어간다.

남편 반지와 내 반지 합쳐서 4돈짜리로 만들었더니 제법 굵은 반지가 되었다.

 

 

 

색이 변한 은을 깨끗이 닦아서 광을 내고, 그 위에 화이트로 입혔다고 이제는 변색의 염려가 없다고 한다.

 

 

                                         결혼반지 녹여서 다시 만든 쌍가락지.

 

 

 

                       옛날 30대에 쓰던 18금 악세사리들.(전부 런던에서 샀던 것들이다)

 

18금은 여동생이나 조카에게 다 줬는 줄 알고있었는데,몇개는 남아있었네.

그 중 한쌍은  필름통안에 들어있었다.

 

현상 안한 오래된 필름인 줄 알고 이사하면서도 사진박스안에 그대로 둔...

도쿄 디즈니랜드에 아이들 데리고 놀러갔다가 세훈이가 잠드는 바람에 팔찌와 귀걸이를 빼서

빈 필름통에 담아놓고 그대로 필름인양 잊어버렸던...

 

나는 핸드백에 넣어둔 것으로 착각하고, 가방만 뒤집어 본 기억이 난다.

80년대... 그게 대관절 몇년전이냐?

 

 

  • 달진맘2011.11.08 03:43 신고

    반짝반짝 새것으로 변했네요..
    음 백금 쌍가락지 ..우아하고 품위가 있네요...
    은색 런던에서 사신 것들도 예뿌구요
    이런게 실증이 안나고 좋던데..

    답글
    • 그레이스2011.11.08 11:08

      칫수를 재어보니 손가락이 그렇게나 굵어졌더라구요.
      새댁때는 지금의 새끼손가락보다 훨씬 가늘었다는게 믿어지지않네요.

      런던에서 산 것들 18금인데 24금으로 도금해서 노랗게 반짝반짝 합니다.
      밤에 사진을 찍었더니 은색으로 보이나요?

  • 여름하늘2011.11.08 20:52 신고

    서울에 와 있어요.
    갑작스럽게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비행기 에약하고
    횡 날아와 딸을 만나니 딸보다 내가 더 좋아서 동동거리고 있습니다. ㅎ
    낮엔 친구들 만나러 다니느라 바쁘고 저녁 먹으러 들어올 딸을 위해
    급히 들어와 저녁하고 그렇게 동분서주 하다보니 피곤하여 밤엔 푹 쓰러져 잠들기 바쁘고...
    노는것도 정말 힘듬니다 ㅎㅎ

    동안 그레이스님이 궁금했는데 오늘 들어와 보니 많은 글이 올라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아! 여행 잘 다녀오셨구낭 하면서- 덕분에 독일 구경 잘했습니다.
    다른계절도 또 멋지겠지만 가을분위기와 웅장한 건물들이 엄청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스케일이 크고 웅장하고 한마디로 멋지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그런데 쌍가락지 너무 예뻐요~

    답글
    • 그레이스2011.11.09 12:36

      어머나~ 서울 오셨구나~!!
      언제까지 있을꺼예요?
      통화라도 한 번 했으면 좋겠네.
      전화번호 남겨줄래요?

    • 여름하늘2011.11.10 18:04 신고

      토요일 아침 비행기로 출국해요..
      일주일 일정으로 왔는데 벌써 낼모래면...
      짧은일정으로 와서 한국에서 쓰는 전화를 개설하지 않았어요,
      '통화 한번 했으면 좋겠네' 하시는 말씀 고맙습니다.


    • 그레이스2011.11.10 19:36

      토요일에 동경으로 가시는군요.
      저는 토요일 서울 가는데...

      따님과 좋은시간 많이 가졌나요?
      그냥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지요?
      애틋하고 보고싶은 마음... 다 풀고 가슴에 가득 딸사랑 담아 가시기를...

  • hyesuk2011.11.09 04:16 신고

    필름통 열어보시고 이게 웬 로또냐?..하셨겠어요~~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1.11.09 12:41

      로또가 아니라 황당하더라.
      어째 여기 넣어놓고 몰랐을까 싶어서.

      왠 로또냐?! 했던 건 깜빡 잊고있었던 10돈 짜리 금메달과 금뺏지 그리고 상으로 받은 금반지 합계 순금25돈.
      진작 생각이 났으면 이번에 며느리 금팔찌 맞출때 활용했을텐데...
      큰며느리 맞이할때 사용해야겠어.


      어제 부터 청첩장 보낼 이름 뽑아서 주소록 작성하느라....
      그게 참~~~~ 신경 쓰이고 시간 걸리는 일이네!!
      아침밥 먹고 식탁에 앉아서 작업 중!!!
      오늘 끝내자고 남편을 채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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