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목장의 달진맘님 생각에 암스테르담에서 작은 젖소 저금통을 사왔다고,
그걸 택배로 보내드린다고 해놓고...
그날밤,달진맘님 블로그에서 지나간 글들을 읽다가 젖소에 관한 온갖 소품들을 진열해둔 페이지를 봤다.
참 많은 작품들을 수집하셨구나~ 놀라움이 생기면서 진작에 알았더라면
젖소 그림이 있는 머그컵을 몇개 더 사왔을텐데... 아쉬움이 생겼다.
그때 내눈에 보인 황소 뿔... 아~! 우리집에도 저런 거 있는데!!!
런던에서 살던 그 시절.
83년 여름이었나?
몽트뢰의 레만호숫가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갔었고,
융프라우 산에 오르기전 인터라켄에서 샀었던 황소뿔로 만든 나팔을 두개 샀었다.
(내일은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봐야겠다.)
28년 세월 - 벽에 걸렸던 줄 부분은 색이 변했다.(뿔은 마른타올로 닦으니 새것처럼 깨끗하다)
스위스 산악지방의 목동들이 소몰이를 하면서 부는 나팔 모양으로 만든...황소뿔.
인터라켄은 융프라우 산으로 올라가는 시발점이어서 대부분의 상품에는 융프라우 산에 관한 글과 그림이 있다.
28년전 스위스 여행 - 우리 가족의 추억이 서린 소품이지만
우리집 거실에 걸려있는 것 보다 목장의 전시장에서 더 빛이 날 것 같아서 오늘 달진님댁으로 보냈다.
남편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할까봐 몰래 들고나가서 우체국에서 포장을 했다.
-
-
모든 물건엔 인연이 있다더니..그 뿔이 은아목장에 갈 인연이었나 보네요.
답글
달진맘님 축하드립니다.
오늘 미국의 친구에게 책을 부칠려고 봤더니 배송비가 엄청나던데요.
아니 책 두권에 오만원이면 거기서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내일은 선편으로 부치던지 해야지..이거야 원.
그 친구가 책보다 배송비가 더 든다더니 그 말이 맞네요. -
그레이스님 어제 무사히 집으로 귀한뽈과 젖소가 왔습니다.
답글
가족들에게 제가없드래도 귀한 것이니 잘간직하라 일러두었습 니다.
고맙습니다. -
-
젖소가 상당히 정겹게 느껴지네요.
답글
그레이스님의 마음이 정겹게 다가와서 인것 같아요.
그리고 참 재미있게 생긴 젖소예요 한참을 빙그레 웃으며 들여다보았어요.ㅎㅎ-
그레이스2011.11.14 23:28
하하하 웃는 모습의 젖소도 있었는데, 그걸 안산게 후회되네요.
이다음에는 꼭 사올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