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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에스프레소

by 그레이스 ~ 2011. 11. 19.

 

 

 

수요일, 서울에서 내려오는 중에 남편이 운전하던 차가 순간 휘청했다.

 

졸음이 쏟아진 모양이다.

 

오락가락하던 나도 정신이 번쩍 들고...

 

다음 휴게소에 들어가서 남편이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에스프레소를 두잔 시켜서 한꺼번에 마셨다.

 

너무 진한 커피가 싫다며 평소에는 마실 엄두도 못냈던 에스프레소.

 

나는 잠이 안온다고... 멀쩡하다고... 내가 운전하겠다며 큰소리를 쳤는데,

 

사실은 나도 계속 졸린 상태였기에 특단의 조치였다.

 

설탕을 듬뿍 넣어서 그런지... 예상과는 달리 확 당기는 듯 맛이 좋았다.

 

남편은 옆에서 잠들었으나 에스프레소 덕분으로 나는 정신이 초롱초롱.

 

3시간 운전후 집에 도착하고서도 한밤중까지 말짱했었다.

 

어제, 호텔뷔페에서 모임을 하고,식사후 커피를 가지러 가서 평소엔 레귤러나 카푸치노를 마시는데,

 

고속도로 휴게소 생각이 나서 에스프레소로 뽑았다.

 

진하고 개운한 맛~!

 

왠일이니???  커피취향이 바뀌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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