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품

은제품.

by 그레이스 ~ 2011. 11. 29.

새까맣게 변색이 되어서 글자를 읽을 수도 없을만큼 변해버린 상패와

닦아봐도 소용이 없게 변색이 된 장식품들을 지난번에 맡겼다가 오늘 찾아왔어요.

그 중에서 좀 특이한 제품 하나 소개합니다. 

주문한 선박을 찾아가면서 기념으로 은제 양념그릇을 만들어 주신 어느 선주의 선물.

 

 

 

                                           맡기기전에는 이렇게 변색이 되어서...

 

 

 

 

                                     공기가 안통해서 그런지 안에는 새것처럼 하얀색이네요.

 

 

 

 

   계륵입니다 그려~!

 잘 간수하기엔 내게 너무 어려운 은제품이지만 그렇다고 팔아버릴 수도 없고...

이것도 상패 처럼 몇번 반복해서 닦으면 많이 닳아버릴텐데, 혹시 저번의 팔찌 처럼 코팅을 할까해서 물어봤더니,

상패와 양념통 코팅 수수료가 50만원이랍니다. 참내 기막 막혀서.

 

                    선물 받은 걸 설합속에 넣어두고 깜박해버린... 그래서 녹슨 악세사리통도 있어요.

 

 

 

한번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설합속에서 녹이 슬어버린...열심히 지웠는데도 저렇게 흔적이 남았다고 하네요.

아이구 참 속상해~!!

새것처럼 지워졌으면 금 악세사리 담아서 며느리 줄려고 했는데...

 

  • hyesuk2011.11.30 01:43 신고

    헉!! 수수료 50만원..ㅠㅠ
    참말로 계륵 맞네요..
    울 남편은 출장가서 선물로 받아오는 각나라 정부 관료들이 주는 이상한 장식접시들 땜에 죽겠심돠~~
    버리지도 몬하고 그렇다고 받아오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받아온거 장식할데는 더더욱 없고..
    우리집도 계륵 천지입니다..흑흑

    답글
    • 그레이스2011.11.30 09:22

      각나라의 장식접시들... 이다음에 한국 들어오면 각국의 기념품을 진열하는 방을 하나 꾸미면 좋겠다.
      근데 언제 들어올 수 있을려나?

      그냥 깨끗하게 닦아주는 값도 비싸더라.
      무게를 달아보니까 420g 정도인데 그러면 우리식으로 말하면 115돈 쯤 되잖아?
      소금,후추를 저기에 넣고 쓰진 않으니까 티스푼으로 만들어서 며느리들 나눠줄까 생각도 해봤다.

  • 여름하늘2011.12.01 14:18 신고

    선박 모양을 한 양념통 참 재미있게 생겼네요.

    구석구석에 잠자고 있던 물건들을
    먼지 툭툭 털고 반짝반짝 닦아서 보여주시니 참 재미있어요.
    저는 바싹 다가 앉으며
    '언냐 또 다른거 뭐 없어? 또 보여줘 ...'
    하면서 졸라봅니다. ㅎㅎㅎ

    답글
  • 까만콩2011.12.20 22:52 신고

    네 ~~~ 다른 것도 보여 주세요 ...
    저 선박모양 양념통 정말 탐나요 ... ^^

    저도 요즘 7년의 독일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가장 독일스러운 것이 무엇일까 ?
    마지막으로 기념이라 생각하며 내 자신에게 선물 할 것이 무엇일까?
    고민 중이랍니다 .. ^^
    나중에 ... 이렇게 시간이 흐른 후에 그레이스님처럼 추억할 수 있었음 좋겟어요 ...^^

    답글
    • 그레이스2012.01.03 12:18

      지금 쯤이면 기념품도 다 샀을려나?
      이삿짐 미국으로 보내놓고 마지막 여행을 하지않을까?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양지로 여행간다고 해서...  (0) 2012.01.05
연말 파티용.  (0) 2011.12.02
3단 케익 접시.  (0) 2011.11.11
인연.  (0) 2011.11.10
도금.  (0) 201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