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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휴양지로 여행간다고 해서...

by 그레이스 ~ 2012. 1. 5.

토요일 결혼식 때문에 내일 서울 갈려고,

해린엄마에게서 택배로 받은 본차이나 결혼선물과 어제 받은 아기용품 챙겨넣으면서...

또 주고싶은 병이 발동을 했다.

 

'이제는 그만하자~' 혼자서 다짐도 했는데, 그게 참... 병이다.

구정 연휴에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동남아 휴양지로 여행을 간다고 했었다.

며늘아이가 어련히 잘 챙겨서 가련만,

휴양지에서는 옷에 어울리는 가방도 여러개가 있으면 더 좋겠지 뭐~!

 

 

 

 

            싱가포르 오챠드거리의 백화점에서 샀던 페라가모 큰사이즈백.

            한국에는  수입이 안된 제품이어서 며느리가 서울에서 사용해도 멋이 있을 듯.

            겉은 실크천으로 되었고 안감은 검은색 가죽인데 뒤집으면 검은색 가죽백이 된다

            거의 사용을 안해서 새것 같다.

 

 

            유럽여행중 파리에서 친구 4명과 단체일행과 떨어져 하루를 개인행동으로 놀았었는데,

            그때 집에 있는 핸드백과 똑같은 무늬를 발견하고 샀었던 벨트~!!!

            날씬한 며느리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겠는가?

 

 

 

 

            여름 해변가에서 딱 어울리는 키플링 가방. (런던에서 모양이 이색적이어서 샀다)

            지퍼가 있어서 백으로도 손색이 없다.

 

 

          접어서 넣으면 부피감도 없으니...여행중에는 다양한 가방도 필요하니까 하나쯤 더 가져가도 좋겠지?

          시중에서나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중에는 이런 모양의 가방은 없는 것 같았다.

          나중에는 외출때 아기 소품가방으로 사용해도 좋을테고...

 

 

 

 

  • 키미2012.01.05 15:49 신고

    아, 페라가모 가방 너무 이쁜데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ㅎㅎ
    그레이스님도 주는 병이 있으시군요. 저도 늘 무얼 줄까 하는 스타일.ㅎㅎ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작아진 정장들 보낼까 궁리중입니다.
    어차피 저는 이제 직장도 안 다니고, 입지도 못해요. 작아서.
    그 친구는 늘 그대로 45키로 정도..좋겠다.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2.01.05 19:29

      키미님 보니까 공부생각이 나네~
      오늘 운동후 간단하게 목욕하고 머리를 말리면서,
      티비에서 95세된 분이,
      65세에 정년퇴직하고 난후 30년간을 놀기만 한게 지나고보니 너무 아까운 시간이었다는 말을 하시더라는...
      욧점은 60세가 넘어서도 뭔가를 배우는데 늦지않은 때라는게 화제가 되었어요.
      내가 작년 재작년 얘기를 했어요.
      하고싶은 의욕이 있어도 머리가 안따라준다고...
      1월부터 시작해서 5개월간 공부를 했는데,
      어찌나 진도가 안나가고 또 암기했던 건 일주일만 지나면 거의 잊어버리고...
      스트레스가 팍팍 쌓여서 도저히 안되겠더라,
      그래서 이젠 공부를 시작해볼 엄두가 안난다. 했더니,
      옆에 있던, 같이 운동하는 50대 초반 아우가 귓속말로 내게
      " 아유~ 백프로 공감이 됩니다, 요즘 문화원에서 불어공부를 하는데,아주 죽겠어요" 하고는 웃습디다.
      항상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사는 키미님을 보니까,
      낮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

      일종의 희소가치...그런 맘으로 샀어요.
      다른사람은 안 가진, 나만 가진 제품이라는 으쓱하는 기분으로.
      명품백...처음에는 가장 알려진 제품을 구입했는데,
      점점 갯수가 늘어나니까 남들이 안가진 한정수량으로 출시되는 제품을 찾게 되더라구요.
      꽤 다양하게 구입했는데,
      이제는 더 안사기로 마음먹었어요.
      가지고 있는 것들도 하나씩 며느리에게 선물하고...

    • 키미2012.01.05 20:38 신고

      ㅎㅎ 작년에 시작한 공부가 사실 30년만에 하는 공부니까 ㅎㅎ 맨날 책을 읽어야하고, 레포트 써야하고
      힘들긴 하지만 재미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뭔가 한다는 것이 그래도 기뻐요.

    • 그레이스2012.01.05 23:30

      아~~~ 고민되네.
      키미님에게 자극 받아서 공부하는 척이라도 해야하나?

  • 달진맘2012.01.05 20:16 신고

    멋진물건 원없시 구매헤보신 분 다우신 결론입니다.
    그런데 더 좋은게 나오면 능력이 되시면 사셔도 되지않으실련지...
    전무엇지 좋은건지 물건 보는 식견이 짧고 무뎌 그런 호사는 못해 봅니다,
    근데 멋지네요,,,며느님 주신다는 백이...

    답글
    • 그레이스2012.01.05 21:06

      이제는 마음을 정리하는 단계가 된 것 같아요.
      아니, 어느순간 부터 사치품을 좋아하는 마음이 시들해지네요.

      달진맘님은 큰목장을 가진 경영주이시니 아침 부터 저녁까지 그 모든 것들을 직접 지휘하시느라
      샤넬백,루이비통백이 있어도 들고 놀러다닐 시간이 없잖아요?ㅎㅎㅎ

    • 달진맘2012.01.05 22:10 신고

      그래도 저도 여자라 명품보면 갖고 싶기도 하답니다.
      아주가끔요..
      개발에 편자지 가당키나 한가요...

    • 그레이스2012.01.05 23:29

      달진맘님은 '개발에 편자'가 아니라 품격이 다른 것이지요.
      표현하자면... 한복의 기품이랄까?
      목걸이 귀걸이를 안한게 더 멋있는 그런 분?

  • 여름하늘2012.01.05 23:14 신고

    제가 주황색 계통을 참 좋아하는데
    주황색 줄무늬 가방을 보니 ㅎㅎ 마치 제가방 보는것 처럼 친숙해지네요
    예쁜 가방이 참 많으세요.
    며늘님 챙겨 주신다고 지난번에도 많이 보여 주셨는데 다 예뻤어요
    그레이스님 블러그에서 하나하나 구경 하면서 제 안목이 높아져 가는군요 ㅎ

    답글
    • 그레이스2012.01.05 23:38

      연말에 서울 가면서 검정색 샤넬백 하나 더 갔다줬어요.
      이러다가 나중에는 몇개 남지도 않겠네요.ㅎㅎㅎ

      남녀간에도 처음 연애할때는 뭐든지 주고싶은 심정이 되잖아요?
      좀 지나서 줄게 없으면... 손주 장난감이나 사 가야지요 뭐~

  • 사랑jy2012.01.10 20:09 신고

    줄게 없으면 손주 장남감이나 사 가야지요라는 말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뭐라도 주려고 하는 마음이 듬뿍듬뿍 느껴집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2.01.10 21:25

      사랑이의 이름을 보면서 옛생각을 했어.
      2005년도 였으니 우리가 벌써 7년이나 되었네.

      좀 지나다보면 손주 카테고리도 하나 생기겠다 야~

  • fish2012.01.14 17:08 신고

    그레이스님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 언제나 좋은 말씀 나누어 주시고 새해엔 할머니가 되심 역시 축하드립니다.

    저도 저 페라가모 백 작은 사이즈로 있는데 역시 싱가폴에서 구입하셨군요 ^^ 한국에선 안들게 되는데 여기에선 정말 잘 쓰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님 사랑 듬뿍 받는 며느님이 부럽네요 ....

    답글
    • 그레이스2012.01.14 20:59

      수희씨도 바라는 일이 모두 술술 풀리기를...
      올해 입시생엄마가 되는거 아니야?

      페라가모백이 한국에서는 봄,가을에 멋진 모습이지않을까?
      특히나 벨트와 함께 사용하면 페셔니스타가 될 것 같은데... 며느리가 예쁘게 코디하겠지?

  • cecilia2012.01.15 12:57 신고

    시어머니의 며느리 사랑이 듬뿍이군요..
    주고 싶은 마음이 더 행복하지요..
    저도 많이 주지는 못해도 주면서 며느리 맘에 들까 고민도 되더라구요...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2.01.15 15:57

      아마도 첫정이어서 더 그런가봅니다.
      둘째 며느리를 먼저 맞이했는데, 주위에서는 약간 염려의 충고도 하는군요.
      큰며느리에게 줄 사랑도 남겨놓으라고...
      아끼던 핸드백이랑 옷 보석 각종 선물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둘째에게 다 주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네요.

      사랑스러운 말과 행동.
      앞으로 두 며느리 모두 나와 진심이 통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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