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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젊은 이웃들에게.

by 그레이스 ~ 2012. 1. 16.

젊은 이웃들에게 

 

외국 주재원 생활은 3~4년 기간이 대부분인데,

의외로 연장이 되어서 프랑크푸르트에서 7년을 살다가

연말에 미국으로 발령이 나서

내일이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수진씨의, 블로그에  내가 댓글을 썼고,

앞으로 명심하고 살겠다는 수진씨의 답글을 봤다.

 

어쩌면...

외국에서 사는,

혹은 임시로 타향살이를 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필요한 말 일 것 같아서 그대로 옮겨왔다.

 

..........................................

 

 

앞에 말 생략하고,

옛날 런던에서 함께 살았던 - 우리가 부장이던 때 -  젊은 새댁이,

몇년전에 런던지사장(전무님)으로 부임해서 다시 런던생활을 하게 되어 놀러 갔었는데,

옛날 내가 말해줬던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고,

나는 잊어버린 옛이야기를 하더라구.

 

3년만 살고 떠날꺼라고, 좋은 물건들은 모두 포장해서 쌓아둔 걸 보고는 내가 말했다는군.

"지금의 3년도 당신 인생에서 소중한 순간들이다.

그 순간들이 모여서 당신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니 어느 한순간도 뜨네기로 살지마라.

가진 것을 전부 활용해서 예쁘게 꾸미고 재미있게 살아라."

 

그후에 홍콩에서 살때도,

뉴욕에서 살때도,또다시 런던근무를 하면서도... 내가 했던 말을 생각했다고.

수진씨~

순간순간을 가장  멋진시간인양  잘 활용해서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가기를...

 

외국에서 주재원으로 생활하는 많은 가정들이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싱가포르에 있는 수희씨.

6학년이었던 딸.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서 싱가포르로 간다고 했었고... 

벌써 고등학교 졸업반이 되었네.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지.

 

사춘기의 예민한 14살 아들이

자정이 넘는 시간에 옆방에서 전화로 엄마에게 새해인사를 했더라는,

그래서 모든게 봄눈 녹듯이 녹아버리더라는...

<버릇들이기 그리고 습관 >에 쓴 수희씨의 댓글을 읽고,

내가 썼던 답글.

모든 습관에는 그 시작이 있다는 것.

 

습관은 어느날 문득 결심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몸에 익으면 그게 바로 습관이 된다는 것.

 

사소하게는 아침마다 샤워를 하거나

잠자기전에 칫솔질 하는  일상도 어느날 시작이 있었을테고,

매일 저녁 일기를 쓰는 버릇도 어느날 그 시작이 있었을테고,

사람을 위대하게 변화시켰던 습관도,

그 시작은 사소하고 평범한 어느 한 순간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말을 해주고싶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가 일주일중 어느 요일과 시간을 정해놓고,

부모님께 전화하는 것도,

새해 첫시간 부모님께 인사하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것도,

처음 시작하고나면

그다음 부터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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