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엔 나들이 계획이 제격인데...
모처럼 집에 있기로 했으니 오늘은 냉장고 청소를 해야겠다.
아침에 냉장고문을 열고보니,얼룩이 여기저기... 살림살이 꼬라지라니~!!
확 끄집어내고 구석구석 닦고, 버릴 건 버리고...
그러고보니, 사방에 정리하고 닦아야 할게 수두룩이네.
봄맞이 대청소가 시급하다.
잉어들 먹이를 줄려고 거실문을 열었더니 확 풍겨오는 꽃향기~~~ 여러가지 향기가 어우러져서 오묘하다.
이미 시들어가는 꽃들과 새로 피어나는 꽃들.(자연상태에서는 5월초 쯤 되겠다)
우리집에서 가장 늦게 피는 철쭉.
이제 꽃봉오리가 쏙쏙.
철쭉아래 자스민 올해도 가득 꽃을 피우겠지.
로즈마리.
지나치게 무성해서 거의 다 잘라내고 몇줄기만 남겼는데 이리도 생명력이 강할 줄이야~!
옆을 스치기만 했는데,내손에 내몸에 향기가 가득하다.
가지 하나 꺾어서 부엌에 둬야겠네.
우리집의 튜울립은 실패인가 보다.
내 상상으로는 색색으로 한꺼번에 다 필꺼라고 기대했는데,
노랑과 분홍만 꽃을 피우고 다른색은 감감... 아직도 영~ 기미가 없다.
유리문 소리에 모여드는 잉어들.사람이 들어오면 먹이를 준다는... 기억에 입력이 되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