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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하객

by 그레이스 ~ 2012. 4. 6.

 

 

 

4월엔 놀랄만큼 행사가 많다.

 

매달 정기적으로 있는 모임을 빼고도  일년에 한두번 있는 행사가 모두 4월에 있다.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총동문회 봄행사, 1박2일로 만나는 부부모임,전국 연합으로 만나는 총동창회 등등.

 

친한 친구들 모임은 물론이고, 모임에 갈때마다 큰아들 혼사소식은 빼놓을 수 없는 레파토리.

 

미안하게도 지인들,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해야겠다.

 

 

명훈이가, 하객을 300명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부모님 의견을 물어보길래,

 

아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얼마든지 줄일 수 있으니 아무 염려 말라고 했었다.

 

먼저 아들이 초청할 명단을 정하고 남는 숫자에 우리가 맞추겠다고...

 

하객은 양가 300명, 150명중 아들의 손님을 뺀 숫자가 친척을 포함해서 65명.

 

(아들은 자기손님에 맞추어서 결혼식을 저녁으로 정했고, 영빈관 야외에서 와인파티를 겸한 방식이란다)

 

하아~~~60명 숫자에 맞출려면,  직계친척과  명훈이를 잘 아는 가까운 지인들만...

 

그러니,모임에 나가서  소식을 전하면서 축의금을 받기는 커녕, 점심 사주면서 양해를 구하는 수 밖에.

 

 

1~2년 전까지만 해도, 막연하게 상상하기를... 근사하고, 풍성한... 그런 결혼식을 꿈꿨다.

 

그랬는데, 작년에도 올해도...막상 두 아들이 원하는 방식을 택하고보니,

 

오히려 더 바람직한 결혼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객으로 오는 사람 모두,신랑 신부가 누구인지 설명을 안해도 예전부터 잘 알고있는...

 

진정으로 축하해 주고싶어하는 가까운 사람들...

 

  • 그레이스2012.04.06 19:56

    신라호텔 결혼식에 가보고싶다는 문의가 있어서 미안한 마음에 이 글을 썼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좌석에 여유가 있으면 블로그이웃들 중에 적령기의 따님들을 초대하고싶은 심정이예요.
    좋은 청년들이 많이 올 것 같아서 말이지요~ㅎㅎㅎ

    답글
    • 여름하늘2012.04.07 22:48 신고

      ㅎㅎㅎ 좋은 청년 이라구요?
      아직은 아닌것 같은데 솔깃해지는 에미맘 어쩔수 없네요 ㅎㅎ

  • fish2012.04.08 01:13 신고

    저도 한참 멀었지만 왠지~~아쉽네요?

    제 친구중 한명이 18년전에 양가 어른들과 직계 가족들 그리고 친구, 동료들만 7-80명정도 규모로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한적이 있었어요. 가족들 친구들이 예비 신랑신부에 대한 추억들 이야기하고 , 추억이 담긴 노래들도 불러주었는데 참좋았어요. 아마도 그런 따뜻한 분위기일듯 싶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2.04.08 09:48

      예전에는 약혼식을 꼭 했었지.
      양반가문에서 어찌 약혼도 안하고 결혼식을 하냐고... 절차를 따졌었지.
      그러고보니 언제부터인가 약혼식이 사라졌었네.

      밤늦게까지 파티가 가능하다고 했으니까
      와인을 기본으로 80병 주문하고 추가를 더 준비하라고 했단다.
      젊은 남녀들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달진맘2012.04.08 01:59 신고

    못 가보아 아쉬운분도 많으시틸 테지만
    단란하고 진지한 기억되는 결혼식이 될것 갔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2.04.08 09:51

      부모의 하객보다 신랑신부의 하객이 더 많아서 외국의 결혼식 비슷할 것 같아요.
      아들이 부모의 성격을 아니까,결혼식은 경건하게 하겠지만...

  • 디오2012.04.09 14:41 신고

    명단에 끼이지도 못하겠지만...
    참으로 보고싶은 결혼식인데....

    진정 바람직한 결혼식의 모습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리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2.04.10 12:34

      어제 통화를 했는데,
      다이야 반지도 전해줬다 하고...착착 진행되고 있나봐.
      월말에 올라가서 신부용 투피스랑 핸드백이랑 같이 사러 가야지.

  • 정소희2012.04.25 06:56 신고

    오 결혼준비가 착착 되가고 있나보네요..정말 축하드려요~
    큰 아드님 결혼식 정말 멋지고 즐거운 모습일 것 같네요

    아줌마가 왠 주책인가 싶지만..
    좋은 청년들 많이 온다는 말씀에 괜히 더 궁금해지고 가보고 싶어져요..ㅎ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2.04.25 10:14

      이번 금요일에 서울가서 다음주말에 내려올 예정인데....
      왠만한 건 그때 다 해결할려구.
      절차에 따라서,
      예단을 받는 날과 함을 보내는 날 - 두가지가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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