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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요즘은,

by 그레이스 ~ 2012. 7. 23.

 

 

여전히 낚시에 빠져사는 남편은 밤마다 바닷가로 나가고,(저녁식사후 나갔다가 밤 12시 이후 1시쯤 돌아오는 나날이다)

 

 

 

농어와  아지(전갱이) -    초고추장과 와사비간장,양념된장에  생강절임은 필수 품목이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남편솜씨로 생선회를 먹는다.

남들은 좋겠다고 말하지만, 낚시에 드는 비용을 따지면 사서 먹는게 훨씬 싸다는 걸 알란가?

 

나는 블로그가 시들해질 정도로 정신이 다른데 집중되어있다.

중환자실에 가셨던 시어머니는 일반병실로 옮겨서 장기적인 입원이 되실 듯 하고...

 

예정보다 일찍 출산할 가능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은 둘째며느리는

밤마다 자기전에 출산보따리를 챙겼다가 

아침에는 밀쳐놓는 일을 반복한다 하고...

또다른 일... 

결과를 기다리느라  애써 무심한척 나를 포장하고...

 

과분한(내가 한 행동보다 훨씬 큰) 찬사에 기쁘기도 하고, 당혹스럽다.

보이는 나... 이게 전부가 아닌 것을~

살아오면서...

남이 알까~ 부끄러운 행동도 있었고,

무수히 많은 말실수도 했었고,알고도 저질렀던 잘못도 많았다.

반성하고,또 반성하고...

그래서 젊은시절 보다 조금 나아졌을 뿐!!

칭찬으로 포장되는 나를... 경계하고 의심해야하는 싯점이다.

 

 

  • 깨몽깨몽2012.07.24 09:20 신고

    회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먹는 저로는, ㅎㅎㅎ
    아침부터 군침이 돕니다. ^^

    시어머님께서 일반병동으로 옮기셨다니, 다행이다싶으면서,
    힘든 일과 기쁜 일이 함께 온다고,
    곧 태어날 손주님도 기대되고 얼마나 이쁜 아기가 태어날까? 저도 마구 설레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2.07.24 10:48

      좋아하는 생선회도 날마다 먹을 일이 생기면 별로더라.
      일주일에 한번이 좋겠어.

      며느리가 산부인과에 간다는 연락이 오면 곧바로 비행기 타러 갈려고 준비를 해놓고 있다.
      소풍 가기 전날 같은 기분이랄까?

      평소에 손주를 대하는 주변 언니와 친구들을 보면서, 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뒀다.
      만날때 마다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 손을 잡고 장난감 가게나 과자사러 수퍼 가는 아이들.
      떼쓰는 손주를 설득하는 건 아예 능력 밖의 일이라고...
      나는 어떻게 행동 할것인가?
      내 말과 행동이 며느리의 육아방침에 도움이 되도록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다음에 그걸 주제로 포스팅을 해야겠네.

  • kay2012.07.24 11:40 신고

    그레이스님 지난번 결혼식장에서 잠깐이나마 얼굴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장마가 끝나니 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여러가지 일로 바쁘실텐데 더위에 조심하세요..나이를 먹을수록 겨울보다 여름나기가 더 힘든 느낌이에요.

    답글
    • 그레이스2012.07.24 13:42

      정말~^^ 나도 반가웠어요~
      어찌 그런 인연이... 이창섭교수 부인도 어떻게 아는 사이냐며 놀라고 또 궁금해했어요.
      kay 남편이 충남대 교수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이렇게 세상이 넓고도 좁네요.
      비밀글로 전화번호를 알려줘요~ 통화 한번 합시다~~~

    • kay2012.07.24 22:56 신고

      그날 버스 놓친 덕분에 얼굴 뵈었네요~~진짜 세상은 넓고도 좁죠? 생각지도 못한 연결고리가 있으니 말이에요^^제번호는 010-3415-0898 연락 주세요~~ [비밀댓글]

    • 그레이스2012.07.25 10:46

      결혼식장에서도 두리번거렸어요.
      혹시나 나를 보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까봐~
      전화 할께요~

  • 키미2012.07.24 14:49 신고

    ㅎㅎㅎ 남편하고 오늘 낚시 다녀왔는데. 얼마전에 마을에 함께 살던 분이 남해로 이사를 가셨어요.
    독일마을 옆의 물건리요. 우리도 언젠가 남해로 가자고 이야길 했던 적이 있어서. 남해로 가게 되면 아마
    날마다 낚시 하게 될지 모르겠네요.ㅎㅎ 우리 시어머니 오셨다가 어제 모셔다 드렸네요.
    강원도에 오시고 싶다고 자꾸 말씀하시고 좀 쉬고 싶다 하시고..연세가 있으시니 (81) 예감이 있답니다.
    시아버님 때도 그랬고, 친정엄마때도 그랬고. 하시고 싶으신 거 무조건 어머님 원하시는 대로 하기로 남편하고 약속.
    나이가 들면 가야할 길이 정해져 있으니..

    답글
    • 그레이스2012.07.24 22:03

      키미님도 남해로 오세요~
      강원도는 겨울이 너무 길고 추워서...젊어서는 괜찮지만 노년이 되면 따뜻한 날씨가 큰 매력이잖아요.
      바닷가는 여름에도 내륙보다 더 시원한 편이고, 여러모로 좋아요.

      연세가 80세 넘으시면 작은 병에도 자식들은 긴장하게 되지요.
      우리 시어머니 연세는 여든여섯이신데 다른집 어른들과는 달리 자기몸을 엄청 챙기는 분이셨어요.
      조금 안좋아도... 입원해야겠다, 영양제를 맞아야겠다, 계속 그러셨거던요.
      앞으로도 그러시겠지요?

    • 키미2012.07.25 08:06 신고

      하긴 강원도는 겨울이 너무 길어서 사람이 게을러집니다. 남쪽은 날씨 때문이라도 안 부지런할 수가 없지요.
      어머니는 여기 오셔서 천식도 있고, 머리도 자주 아프셔서 병원에 가서 여러가지 사진 다 찍고, CT도 찍고
      약 받아가셨는데, 어제 전화 오셔서 그 약이 좋다고 좀 더 받을 수 있냐고 하시네요.
      오늘 병원에 가서 약만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려구요.

      남해는 정말 한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그래도 어머니가 계시면 좀 어렵겠지요?
      강원도로 올 때도 시댁에서 별로 안 좋아하셨어요.
      지들만 간다고.ㅎㅎ
      참 생각해보니 그때도 엄청 욕 먹었네요. 아무래도 며느리 탓 하겠지요? 시댁에서는.
      그래도 제가 워낙 얼굴이 무기다 보니..ㅎㅎ
      만만치 않거든요.
      더운 날 잘 보내세요.

    • 그레이스2012.07.25 10:50

      아침에 일 저질렀어요.
      끓이던 냄비를 쏟아서 약간의 화상도 생기고...
      부르는 소리에 이따 다시 쓸께요~

    • 그레이스2012.07.25 19:46

      아침에 한꺼번에 여러가지 전열기구를 써서 차단기가 내려갔었는데,
      다시 원위치 시키면서 전기밥솥은 깜빡해서 밥이 설익은 상태더라구요.
      가스렌지위에 올려서 뜸을 들이고, 그참에 누룽지를 만들어서 끓였는데 그걸 그릇에 담다가 글쎄~ 확 엎어버렸지 뭐예요.
      허벅지에 그대로...
      얼른 옷을 벗고 목욕탕 샤워기로 식혀서 열기를 빼고... 다행히도 한김이 나간 상태여서 부풀어 오르지는 않았어요.
      남편은 약을 사러 나가고... 나는 오늘 점심 모임에 나갈지 말지 고민을 하고...
      바지를 입었다가는 닿으면 아플 것 같아서 하는수 없이 원피스를 입고 나갔어요.
      뭘 잘했다고... 친구들에게 시시콜콜 설명을 하고... 내가 이러구 삽니다.

    • 키미2012.07.25 21:32 신고

      많이 다치지 않으셨으니 참말 다행입니다. 신경이 쓰이는 데가 있으면 일이 생기더라구요.
      오늘 엄청 더웠습니다. 더운 날 덧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여름하늘2012.07.26 12:22 신고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회를 보니 정말 군침이 막 넘어갑니다.
    아저씨께서 회 뜨는 솜씨가 보통은 아니시군요.
    남들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그래도 좋으시겠어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집안에 입원해 있는 가족이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가라 앉아
    유쾌하지 못한데 더운 여름 그래도 힘내세요.
    어떻게 웃겨드리고 싶은데...뭐 없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만..

    이제 곧 예쁘고 건강한 손주를 만나게 되시면
    힘이 나실듯 해요.

    답글
    • 그레이스2012.07.26 22:13

      그래도 좋겠다구요?ㅎㅎㅎ

      남편위로 누님이 한분 계시는데, 집이 병원과 가까워서 매일 어머니 뵙고 온다고 합니다.
      소소하게 들어가는 돈은 누님에게 맡겨두고 알아서 쓰시라고 했어요.
      경제적인 부담은 우리가 하지만, 직접 간호를 하는게 아니니까 마음은 무거워도 힘들다고는 못하겠어요.
      아무리 연세가 많아도 딸들은 어머니 상태가 우선 일테고, 며느리들은 비용 걱정이 먼저이겠지요?

      이미 생겨버린 일에는, 걱정하거나 원망하기보다 가장 적합한 해결방법을 찾아서 빨리 수습하는게
      그나마 마음 상하지않는 길이더라구요.

      오늘도 더위를 피해서 호텔에서 운동하고 놀다가 해가 지고난후 돌아왔어요.
      아예 저녁준비까지 해놓고 나갑니다.

  • 유리창2012.07.27 13:42 신고

    오래간만에 인사를 남깁니다

    여러가지 일로 마음을 뺏기고 계시니 사고가 생기나 봅니다
    흉을 남길만큼 심각한건 아니라 하시는 답글이 보여서 다행이네요

    편찮으신 어른신도 긴장하시고 기다리신다던 일도
    잘 마무리되엇다는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2.07.27 22:28

      다행스럽게도 아무런 흔적없이 괜찮아졌어요.
      눈으로 봐서 피부의 차이는 없는데,만져보면 약간의 아픔만 느껴지는...

      아마도... 한달은 지나봐야 결과가 나올 듯 합니다.
      잘먹고, 잘놀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지내다보면 한달후가 되겠지요?
      그때쯤이면 아기도 태어났을테고...
      다음에 소식 들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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