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부터 출근한 새 직장에,
회사 프로필에 아들의 이름이 올라있다고 그걸 영문으로 며느리가 보내줬다.
"이렇게 멋진 아들을 낳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부모라면...누구나 그러하듯이,자식과 연관이 있는 신문기사는 잘라서 보관을 하는...
며칠전에 칼라일 관련 기사를 보고
이제는 '아들이 근무하는 회사'구나 싶어서 기사를 잘라서 두었었다.
주어진 일을 하는 일반적인 회사원과는 달리
새로운 일을 찾아서 직책에 합당한 실적을 올려야하는 책임이 따르니까,
기쁨의 무게만큼 부담감도 엄청 나겠지.
아들이 더욱 바쁘고 힘들어지겠구나~ 염려를 해야하는데,
철없는 엄마는,
학교에서 반장으로 뽑힌 아들 반가워 하듯이, 즐거워 하고있다.
축하 축하 드립니다. ^^*
정말 부럽고 대단하시네요.
양가 부모님께서 많이 기쁘시겠어요. 다시 한번더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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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2.12.14 17:58
고마워~^^
늙은 부모에게는 자식의 일로 축하 받는 것 보다 더 기쁜일이 있을까?
사돈댁에서도 많이 기뻐하시고, 잘키운 아들을 사위로 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네.
사부인께선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말을 잘하시더라.특별한 재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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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얼마나 좋으실까요
살면서 자식 잘되는 소식 그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 있을까 싶어요.
세상 모든 근심 걱정도 자식의 좋은 소식 한방이면
다 날아갈것 같으데요..
아 정말 즐거우시리라 생각되요
답글-
그레이스2012.12.15 10:07
올 한해는 경사가 겹치는, 즐거운 한해가 되었어요.
6월에는 큰아들이 결혼을 했고, 8월에는 손녀가 태어났고, 이번에는 큰아들의 승진 소식을 듣고...
두 아들이 결혼해서 잘 사는 것을 봤으니, 더 이상 바랄것이 없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
특히나,남이 부러워할 만큼 며느리들과 시어머니의 사이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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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5 11:50 신고
좋은 소식 축하드립니다..
답글
요즘 저도 제법 괜찮게 지냅니다...
그레이스님과 상담하고 담담히 생각해본 결과 제가 피해의식이 좀 있는거 같더라구요...
우리 어머님도 고생하고 살아오셔서 피해의식이 있구요...
그레이스님 말씀처럼 맘 아픈 두 사람이 만나 좀 갈등이 있었는거 같아요...
털어내고 좀 자신감 있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신랑이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우리 신랑도 승진시험 통과하여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루를 무사히 보냈음에 감사함을 생각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건강하시고 힘든 시기 따뜻하고 명쾌한 말씀 감사했습니다.
제가 어찌 보답해드려야할지 몰라서 그저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비밀댓글]-
그레이스2012.12.16 10:48
잘 지낸다고 하니, 반가워~~~
대부분의 큰갈등은 사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되더라구.
내 감정에 몰입해서 상대의 처지를 살펴볼 여유가 없어지고... 그래서 서운하고 원망만 깊어가는.
만약에 남편이 승진시험에 잘못되더라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다음에 다시 도전하라고 격려해주기를...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아내의 위로가 큰 힘이 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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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잘 키우기가 참 힘든일인걸 알기에 그레이스님이 존경스럽네요
답글
이렇게 사회에서 훌륭한 자식은 아닐지라도 이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래보내요^^
아드니의 삶이 새로운 직함에 지배되지 않는 삶이길 바래봅니다-
그레이스2012.12.17 00:41희망님~
정말 오랫만이어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희망님 블로그에 다녀왔어요.
블로그에 예원이 소식은 없었지만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겠네요.
호주로 어학연수를 보낸다고 했던 때가 5학년이었던가?
벌써 몇년이흘렀으니...
예원이는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딸에게 바라는 점은 아들과는 좀 다르겠지요?
가정을,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아들은 부모입장에서 더 나은 경제력을 가져줬으면...걱정하지만,
딸은,결혼해서 이쁘고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그게 엄마마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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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2.12.24 08:41
아버지 기일에 만나서 얘기했을텐데, 너희 소식이랑 아름이네 소식이랑 다른 이야기 하느라 못했다.
많이 기쁘고, 또 고맙고...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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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2.12.24 13:41
옥향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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