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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장마철 시작

by 그레이스 ~ 2013. 7. 3.

 

 

세찬 빗소리에 새벽녁에 잠이 깼다가,다섯시가 지나면 날이 새기 시작하는 시간인데

 

비가 오니까 밖은 깜깜하고... 일어나기 싫어서 화장실에 다녀와서는 도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다보니,평소 보다 늦게 7시에 일어나게 되었고.

 

 

지금...빗속으로 멀리 광안대교를 바라보니,

 

푸른빛을 머금은 회색의, 물감이 번진  한폭의 수채화인양 아련하다.

 

 

 

기술부족으로 사진에는 창문에 부딪치는 물방울도, 멀리 광안대교도 보이지도 않는구나.

 

동백섬만 희미하게 보일 뿐.

 

 

어제는 우리동네가 하루종일 짙은 물안개속에 갇혀 있었다.

 

지나다니는 자동차는 모두 안개등을 켜서 가고...그러니 습도는 오죽했을까?

 

2층의 옷방에도 아랫층의 안방도 옷장문을 열어놓고 제습기를 계속 가동 시키고,

 

제습기를 끌고나와 거실에도 한참을 켰다.

 

 

 

아랫층엔 아예 가정용 대신 업소용 큰 제습기를 샀더니, 용량이 커서 빨리 제습이 된다.

 

시끄러운게 흠이긴 하지만.

 

 

오늘 아침엔 고즈녁한 분위기를 즐기려고 제습기도 끄고, 음악도 없이 빗소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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