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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토요일에.

by 그레이스 ~ 2013. 10. 13.

1년을 넘게 칫과에 다니면서,임플란트 8개와 크라운 8개,16개의 잇빨을 다 끝낸게 지난 봄이었다.

그 중의 하나가 틈새가 너무 넓어져서,칫과에 갔더니 뜯어내고 다시 씌우자고 하셨고,

추석 지나고 뜯어내서 본을 뜨고,맞춤옷 가봉처럼 중간에 맞춰보기를 하고, 어제 오전에 마무리를 했다.

크라운 8개 중에 서너개는 몇년안에 수명이 다해서 임플란트로 바뀌겠지.

심란하고 착찹한 기분이 들지만 어떡하랴~ 받아들여야지.

 

 

11시가 넘어서 칫과를 나와 곧장 에쿠스 써비스센타로 갔다.

전체적인 점검을 부탁하고,엔진내부 청소와 오일교환, 공기필터도 바꾸고...

올 연말이면 8년이나 되는데,나혼자 사용하니까 41000 km 밖에 안되고 사고가 없어서 외관이 멀쩡하다.

 

예전에 남편차가 8년을 탄 적이 있으니,

나는 10년을 넘겨서 우리집에서 제일 오래 탄 차로 만들어야겠다.

그러고보니,내차는 3~4년 되면 새차로 바꾸고 해서 29년 운전기간에 5년을 넘긴 차가 한번도 없었네.

잘 돌보고, 수시로 점검을 해서 이번에는 오래오래 사용해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어귀 차막히는 길목에서 앞치마를 입고 봉지를 나눠주는...

차유리문을 열고 봉지를 받았다.

아직 입주가 안된 아파트 단지앞에 새로 빵집이 생긴단다.

 

 

 

 

 

 

 

전국의 5대 빵집으로 소개가 된 부산의 오래된 빵집 분점이라네.

참... 큰일이다.

집을 나서면 꼭 거쳐가는 길목이니...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그냥 지나갈 수 있으리요?

 

 

  • 달진맘2013.10.13 20:24 신고

    큰일일껏까지야...
    가끔 들러 좋아하스는것 맛난거 조금사시어 나눔도 하시고 자시고 하시면되겠죠.
    나이먹어가니 차를 작은것으로 바꾸고 싶어집니다.
    운전하는게 버거워
    조수석에 타고 가는게 좋아지니 어쩔수 없나 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3.10.14 08:11

      거의 4개월간 커피를 안마시다가 아침식사후에 한잔씩 마셨는데,이제는 하루에 두잔씩 마시게 되었어요.
      뭐든지 야금야금 결심이 허물어지는 게 걱정됩니다.
      다이어트에 별 영향도 없는데도 그렇게나 좋아하는 커피를 안마신 이유는
      커피를 마실 때 꼭 디저트를(빵이나 케이크, 쿠키) 함께 먹은 젊어서 부터의 오랜 습관으로,
      커피 냄새를 맡으면 자동적으로 달콤한게 먹고싶어지기 때문이었어요.
      새로운 빵집에서 한번 사기 시작하면,
      단골이 되어서 계속 가게 될 것 같은...ㅎㅎㅎ

      저도 지금차가 3800cc여서 좁은 곳에서 주차할 때도 불편하고 휘발유도 많이 들고...부담이 됩니다.
      3000cc 가 넘는 큰차는 싫다고 했더니,
      아무리 운전경력이 오래되어도 나이가 들어서 순발력도 떨어지고 운전 감각이 둔해지니
      만약에 사고가 나더라도 큰차가 덜 위험하다고...불안해서 큰차 사준다고 합디다.
      작은차로 바꾸고 싶기도 해요.
      그런데 바꾸는 자체가 돈들어가는 일이어서 그냥 오래 쓸려구요.

  • hyesuk2013.10.14 01:06 신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집이랍니다..
    한국에 가면 무슨 일이 있어도 들려서 사라다빵을 사먹고 와요..

    답글
    • 그레이스2013.10.14 08:18

      아주 유명한 빵집이구나~!
      오늘이 개업날이라고 했는데, 나도 사라다빵을 사야겠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작은 사이즈의 케잌과 파이 종류들... 첫날이니까 몇개는 사야지.

  • 디오2013.10.21 00:37 신고

    아!!! 광복동 국제시장 입구에 저 빵집 오픈할 때 굉장했는데...
    저도 혜숙씨처럼 사라다빵 무지 좋아하지요

    답글
    • 그레이스2013.10.21 07:26

      디오야~ 잘 지내지?
      요즘, 가을걷이 하느라 무척 바쁘겠네.
      갑자기 추워져서 완연한 가을날씨다.

      개업하는 날 입에 살살 녹는 여러가지 케익종류를 사느라 사라다빵은 못샀다.
      나는 내가 만들은 사라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데,
      분이 많이 나는 타박 감자를 삶아서 곱게 으개놓고,계란 삶아서 채에 내려놓고,오이,당근 양파 채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꼭짜서 마요네즈와 함께 버무려서 식빵사이에 두툼하게 넣어서 반쪽으로 썰어서 먹는...
      내가 만든 사라다빵을 이웃들도 좋아해서 울산 살때는 자주 해먹었다.
      어제, 우연히 나들이 갈때 준비하는 음식 이야기가 나왔는데,
      운동을 같이하는 신여사가 골프 라운딩 나갈때는 꼭 사라다빵을 만들어서 가져간다는 말을 하더구나.
      4명이 나눠 먹을 만큼 가져가서 커피와 함께 간식으로 먹는다고.
      햄과 치즈 양상추를 넣은 요즘식 샌드위치 보다 손이 많이 가지만 그게 더 맛있다는.

      오늘은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 기장 연화리에 가서 점심을 먹을 꺼고,
      내일은 2박 3일 제주도 간다. 고등학교 친구 몇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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