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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결혼기념일

by 그레이스 ~ 2013. 10. 25.

 

 

39주년이다

내년에는 40주년 기념을 아들 며느리 모두 모여서 보내야겠다

큰며느리가 보내준 꽃바구니

 

컴퓨터로 사진작업이 안되니,일단 휴대폰에서 사진을 먼저 올려놓고...

 

22,23,24일로 여행일정이 결정되었다는 휴대폰 문자를 받고 잠시 고민을 하기는 했었다.

 

24일이 결혼기념일인데,남편 혼자 집에 있는 건 맘에 걸려서.

 

남편이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나는 집에 있는 입장이 뒤바뀐 상황이라면...

 

 

그게 무슨 문제이냐고~ 펄쩍 뛰는 시늉을 하는 남편.

 

큰 부담없이 여행을 갔는데,

 

며느리와 아들의 축하전화를 받으니,친구들과 여행 왔다는 말을 하기가 좀 민망하더라구.

 

집에 돌아오니 며느리가 보내준 꽃단지가 나를 반긴다.

 

꽃바구니는 버릴 때 불편하다고 요즘은 저렇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단지에 보내는구나.

 

 

 

 

  • 여름하늘2013.10.25 22:02 신고

    축하드려요~
    꽃이 한송이 한송이 참 예뻐서 한참 들여다 보았어요
    빨강단지에 꽂혀있으니 한층 더 예쁜것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13.10.26 08:59

      정작 우리부부는 아무런 감흥도 없이 지나갔어요.
      하다못해 외식을 하거나,가까운 곳으로 단풍구경이라도 갔었는데,이번에는 혼자서 낚시 갔었나봐요.
      하루 지나서 챙기기도 좀 그렇고...
      내년에는 40주년이니, 좀 근사하게 보낼 생각이에요.

  • 키미2013.10.25 23:30 신고

    아, 축하드립니다. 결혼기념일이셨군요. 그동안 바빠서 그냥 살짝 들어왔다가 금방 글만 읽고는 나갔네요.
    죄송해요.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3.10.26 09:07

      결혼기념일도 시들해지는 나이가 되었네요.
      생일이나 기념일에 많이 민감한 편이어서,잘 챙기고 준비하고 그랬는데 말이예요.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40년을 나랑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이 듭니다.

      댓글로 친숙했던 사람이 소식이 없으면,안부가 궁금해지고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디다.
      바빴다고 하니, 좋은 일이겠지요?

  • 디오2013.10.29 23:19 신고

    늦었지만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꽃단지... 좋은 생각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3.10.30 08:30

      고마워~~~
      결혼기념일도 이제는 별다른 행사없이 그냥 넘어가게 되네.
      40년동안 큰 갈등없이 사이좋게 살아왔다는 게 고맙고,앞으로도 무난하게 살았으면~ 싶고,
      밤에 남편이랑,긴 세월을 차근차근 되집어 보면서 서로 고맙다고 했다.

  • 까만콩2013.11.03 08:02 신고

    내년에 40 주년 ... 저희는 내년에 20 주년 ...
    딱 20년 후면 저도 그레이스님같은 내공이 생길까요?
    삶의 현명함을 진정 배우고픈 덕목입니다 ^^

    답글
    • 그레이스2013.11.03 10:03

      내공이라는 말을 들으니,
      지금 머리속에 맴맴 도는 사연 하나를 시간이 나면 글로 쓰야겠다.
      한국의 중산층에 대한 비판글을 읽고, 그 반론을 쓰고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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