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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주간 메모.

by 그레이스 ~ 2013. 11. 25.

 

 

금희씨의 우엉차 만드는 법을 보고(우엉의 효능에 자극을 받아서) 나도 우엉을 사왔다.

 

껍질에 약효가 많으니 껍질을 벗기지 말라해서 흙만 털어내고...

 

 

 썰어서 창가에 널어뒀는데,

 

오늘 연근과 우엉의 효능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보니, 우엉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연근은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어쩌지?

 

나는 몸이 찬 편인데...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우엉차를 만들기도 전에 고민이 생겼네.

 

 

 

우리동네 대형마트에서는 껍질 안깐 밤을 사면 그자리에서 기계로 겉껍질 속껍질을 벗겨서 준다.

 

밤 한팩을 넣으면 잠시후에 대부분의 껍질이 깎여서 나오는 게 신기해서 지난번에도 한팩을 사 왔는데,

 

엊그제도 1.5키로 짜리 한봉지를 사 와서는

 

약간씩 남아있는 속껍질을 남편에게 깨끗이 다듬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한소쿠리를 보고 이 걸 다 언제하냐 하면서도 깔끔하게 깎아놨다. 밥공기로 가득 두그릇 정도.

 

식탁위에 두고 오며 가며 생으로 먹고, 밥할때 같이 넣어서 밤밥도 하고.

 

채썰어서,생으로 먹는 김장김치에 넣어도 좋겠는데,간식으로 거의 다 먹어버렸으니,또 한봉지 사와야겠네.

 

 

 

 

지난 수요일.

 

남편 생일이라고 큰며느리가, 호텔 베이커리에 주문을 해서(며느리가 결재한 금액 만큼) 케익과

 

여분의 돈으로 달콤한 빵도 몇개 찾아왔었다.

 

마주 앉아 촛불을 켜놓고 나혼자 생일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익 위에 있던 장식 치즈와 쵸코렛을 다 먹고나서 사진을 찍을 생각이 났었다. 

 

그래서 치즈케익은 옷을 벗은듯이 매끈하다.

 

 

 

달콤하고 사르르 녹아서 케익보다 더 맛있었던 빵들.

 

 

 

 

 

 

 

빵은 그날 다 먹었는데,치즈케익은 오늘 아침 디저트로 먹은 게 마지막 조각이었다.

 

빵,케익,쿠키 한박스, 과일들...

 

정신 못차리고 탐식했더니,다이어트 시작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위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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