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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효도와 불효는...

by 그레이스 ~ 2014. 2. 5.

밥을 먹는 중에 작은아들과 며느리에게 말한다,

토요일에 부산 간다고.

"이번 일요일이 내생일이라

두 아들 며느리와 함께 밥먹고 월요일에 내려 갈 생각이었는데,생각을 바꿨다.

놀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바빠서 잠잘 시간도 부족한  큰아들이,

혹시 참석을 못하거나 겨우 밥이나 같이 먹고 급히 일어서면,

그애 마음이 얼마나 불편하겠니~ 내 아들을 불효로 만드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그런 일은 만들지않는 게 현명한 처신이라 싶어서 결정했다.

부산가서 아버지와 둘이서 보낼테니 그리 알아라~"

아들과 며느리는,말없이 표정으로 알았다는 얼굴이다.

 

지나가는이2014.02.05 08:56 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번에 한 번 댓글을 달았는데(개인 소장으로 발간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인지 여쭤봤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또 흔적 남깁니다.
이 짧은 글 속에서, 또 지혜를 배우고 갑니다.
매사 행동하나에, 생각 하나라도, 그 행동과 생각이 설사 남이 모르는 나만의 것일지라도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깨우쳐주시는 글 같아요.
하루 건강하게 보내세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

  • 그레이스2014.02.05 14:09

    예~ 기억합니다~^^
    댓글을 남겨주셔서 반가워요~

    서울 올라온 다음날(일요일 낮) 큰며느리의 부모님과 식사하기로 약속이 되었었는데,
    아들은 너무 바빠서 참석을 못할지도 모른다며 며느리가 전화를 했더라구요.
    그러면 다음으로 미루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양쪽 부모님의 약속이니 그냥 만나시는게 좋겠다 합디다.
    며느리가,아들이 걸어서 5분만에 올 수있는 식당으로 예약을 했고,
    늦게 와서 식사만 하고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고 일하러 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3월에 부산으로 부모님 뵈러 가겠다면서,그때 많은 이야기를 하자고 하더군요.
    미안해하는 아들에게 또 걱정꺼리를 주는 건...

    자식 마음 불편 할 일은,사전에 막아주는 게 어른의 처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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