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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파랑 원피스

by 그레이스 ~ 2014. 6. 7.

 

 

 

 

수선을 맡기기전에 전체사진을 찍어뒀더라면, 비교하기가 훨씬 쉬웠을텐데...

 

원피스 치마 부분에,

 

만들어 붙인 꽃을 중심으로, 회오리바람처럼 물결을 준 모양만 남겼었네.

 

깔끔하고 단순한 스타일을 선호하는데,호텔앞 맞춤옷집에서 권하는 새로운 모양으로 맞춤을 했더니,

 

찾아다놓고는 어색해서 입어지지가 않더라구.

 

일단 고쳐보자 싶어서 꽃을 떼어내고보니, 그자리에 구멍이 뻥~ 뚤렸다.

 

구멍 아랫부분을 잘라내면 무릎위로 올라오는 원피스가 되는...

 

궁리를 해봐도 별 수가 없어서, 일주일 전에 원피스를 가져가서 아랫부분을 잘라 달라고 했다.

 

 

 

 

3년동안 옷장에 걸려있기만 했던 원피스가 새로 맞춤인 듯 깔끔한 윗옷으로 변신.

 

입어보니 팬티가 가려지는 길이여서 20대 아이였으면 그냥 원피스로 입어도 되겠다.

 

오늘 나가서 얇은 흰바지를 하나 사야겠네.

 

 

 

 

옷 수선해서 새옷으로 만드는데 재미 들려서 옷장의 원피스가 남아나지 않을라.

 

 

하루 지나서;

 

 

동네에서 비싸지 않은 면스판 바지를 샀다.

 

가볍고 신축성이 좋아서 입기에는 편한데,팬티라인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얇은 옷이어서

 

윗옷이 길지않으면 입을 엄두도 못내는 흰바지.

 

(해운대 '로데오거리'는 백화점 이월상품을 할인가격으로 파는 가게가 수십개 모여서 된 아울렛 같은 곳이다.)

 

 

 

 

 

 

바지를 입고,현관에서 (혼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일한 곳) 인증샷~ 

 

팔을 내리면 허리 라인이 좀 더 슬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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