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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때로는 실패도 하고...

by 그레이스 ~ 2014. 7. 23.

 

 

사방의 문을 전부 열어놓고, 대청소를 했다.

 

남편은 진공소제기로 먼저 먼지를 빨아내고, 나는 부직포 밀대와 스팀청소기로 닦아내고...

 

아랫층과 2층을 다 닦고나니 거의 2시간 반이 걸렸네.

 

등줄기에서는 담이 흐르고, 입에서는 한숨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만한 노동이면 오늘은 운동하러 안가도 충분할 듯 싶다.

 

허리가 아파서 거실 바닥에 30분 넘게 누워있었더니 땀이 싹 가셔서 찬물에 샤워를 할 수가 없겠다.

 

그 이유는, 지금 실내 온도가 25도라는...

 

밖에는 햇살이 쨍쨍한 한여름 날씨인데,소름이 돋을 정도의 찬 바닷바람 덕분에 거실의 온도계는 25도,

 

식당방의 온도계는 26도를 가르킨다.

                        2층 서재도 역시 25도

 

 

 

남편은 1시에 점심 먹으러 오겠다며 곧장 목욕겸 운동하러 호텔로 가시고,

 

나는 기운이 딸려서 누워있다가 일어나 12시도 안됐는데,일찍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남편이 먹다남긴 돈까스를 튀김옷을 완전히 벗겨서 살코기만 남겨 김밥용 햄 처럼 잘라서 

 

깻잎에 싸서 먹으면, 살코기에 남아있는 양념과 잘 어울린다. 

 

 

 

지난주 부터 삶은계란을 먹을 때, 매실엑기스 통속의 퉁퉁 불은 매실을 꺼내서 같이 먹는다.

 

달콤 새콤한 맛이 좋아서 하루에 20개는 넘게 먹는 듯.

 

다이어트가 다 끝났지만,일주일에 한번 모임에 나가서 잘 먹으려고, 평소에는 다이어트식으로 식사를 한다.

 

그리고 8월에는 행사도 많아서, 그전에 지방을 좀 더 뺄 필요도 있고...

 

 

매실 40킬로를 담궜는데,매일 스무개 넘게 먹다보면  매실액을 걸러 낼 즈음이면, 거의 다 없어지겠네.

 

식사 때가 아니라도 간식용으로 먹게된다.(청소하는 중간에 허기진다고 계란 까먹으면서 꺼내 먹은 매실)

 

오늘은 체력소모가 많았으니, 디저트로 커피와 단팥빵 하나를 더 먹었다.

 

어제 수선집에 맡겼던 원피스와 2년전에 산 여름 셔츠는... 완전 실패.

 

 

원피스는 어깨를 조금 늘리고 허리를 1인치 늘려달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 소매가 양쪽이 바뀌어 달렸다. (소매 뒷부분이 앞으로 왔네)

 

실크 55% 면 45% 소재의 셔츠는 허리를 너무 많이 줄여서

 

윗품과 허리의 발란스가 안맞는 아주 어색한 모양이 되어서 기가 막히는 지경이 되었다.

 

어깨가 넓고 골격이 큰 체형이어서 옷을 몸에 꼭 맞게 입지않고 약간 헐렁하게 입는 취향인데,

 

이건 뭐 20대 애들 마냥 허리를 줄였으니... 이걸... 어찌하면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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