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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경주 나들이 준비.

by 그레이스 ~ 2014. 5. 31.

매달 만나는 친구모임에 나갈 때도, 뭘 입을까~ 하루 전에 결정해서,소품까지 맞춰놓는 버릇인데

주말에 경주를 간다는데 오죽할까.

 

한껏 들떠서 어떤 스타일로 입을까~ 골라보다가,전체적인 색상은 뭘로 할지 그것부터 먼저 결정하고,,

검정으로 정했다면,그다음엔  얇은 브라우스를 입을지~,여름용 니트를 입을지~

입었다 벗었다를 두어번 한 후에, 니트로 정하고 비슷하게 얇은 정장바지를 맞췄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50대 시절에는 맘에 드는 악세사리도 제법 샀었지.

 

 

 

                       박스에 보관중인 2007년에 산 카멘스키 모자도 꺼내서 통풍을 시키고,

 

 

 

 

 

 

 

                    검정 니트의 포인트가 베이지색 선이니, 가방은 베이지색으로 들어야겠다.

               이것도 역시 거의 10년 전에 구입한 상품이다.

 

 

 

 

                                           신발도 검정이 배색이 된 구두로 맞추고~

 

 

 

 

 

그런데... 멋을 낼려고 해도,도저히 어찌 해볼 방법이 없는 문제가 하나 있다.

지나치게 소탈해서 나랑 분위기를 안 맞춰주는 남편~!!

틀림없이 새로 산 자켓은 두고,이번에도 진 바지에 적당한 티셔츠를 입으시겠지.

 

어울리는 그림이 안된다니까요~~~

 

 

  • hyesuk2014.05.31 17:27 신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예전에 어떤 저녁모임에 초대받아 갔는데

    저는 한껏 멋을 냈는데 남편이 어찌나 말안듣고 소탈하게 입고 갔는지 다른 분들이 그러셨어요..

    두 분이 다른모임 참석한것 같다고... 몬살아요~ 진짜~ 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4.05.31 20:04

      맞아~ 이박사님도 소탈하신 성품이지
      오랜 기간 정장을 하고 살아서 그런지 은퇴하고는 양복을 안입으려고 하시네
      지나치게 소탈해서 이제는 노무자로 보일 지경이야

      명훈이가 경주로 오겠다고 해서 흥분했다
      서울집이나 부산집이 아닌 곳에서 만나자 하니까
      좀 색다른 느낌이네

  • 여름하늘2014.06.01 07:08 신고

    ㅎㅎㅎㅎ
    저도 위의 혜숙씨처럼 웃음이 나와요
    중간지점에서의 아드님가족과의 데이트
    정말 설레이시겠어요
    예전 결혼전에 중간지점인 경주에서 만나 테이트를 즐겼어요
    물론 지금의 남편요 ㅎ

    답글
    • 그레이스2014.06.02 10:27

      결혼전에 중간지점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는 말에 나도 옛생각이 나는군요.
      큰아들 대학 입하하는 해 봄에
      남편은 울산에서 근무하고 나는 아들 둘 데리고 서울 대치동으로 이사가서 몇년 살았더랬어요.
      둘째의 입시를 위한 전략적인 이사였지요.
      한달에 한번은 남편이 서울집으로 오고,한번은 내가 울산으로 내려갔는데,경주에서 만나 놀다가 헤어졌던...
      결혼 한 부부라도 그렇게 만나니 연애하는 기분이더라구요.

  • 쵸이맘2014.06.01 13:56 신고

    ㅎㅎㅎ 저희 남편도 소탈한 사람이라...
    그나마 결혼하고 제가 많이 스타일을 개선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외출 할 때 자기 스타일만 고수하니 때론 짜증이 날 때도 있어요.
    그런데 어느 연세 드신 까탈스런 분이 저희 남편의 겸손하고 소탈함이 좋았다고 하셔서...아...사람은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매력이 되겠구나...깨달았어요.
    그래도 제가 한껏 멋낸 날, 신랑이 너무나 안맞춰주면...기분이 안나요.

    답글
    • 그레이스2014.06.02 10:44

      우리집 남자는, 은퇴하기 전에는 휴일에 집에 있을 때도 짧은바지 안입은 사람이에요.
      와이셔츠 혹은 남방셔츠에 긴바지 입고 있었던..평소에도 별로 흐트러지지않은 전형적인 직장인 차림이었어요.
      그랬던 사람이 지금은 삽 메고 노동나간 사람 같으니...
      평소에 유니클로 티셔츠에 유니클로 바지를 입고 삽니다.
      중요한 모임이나 행사도 없으니 결혼식에 갈 때 말고는 정장을 하는 일도 없고요.
      그러다보니 점점 편한 차림에 익숙해지나 봅니다.

      쵸이맘댁에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니,(공적인 행사말고는)외출 할 때도 아이들 챙겨야 하고,
      함께 놀아줘야 할때도 많으니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의 소탈한 차림이 더 편할 수도 있는데,
      부부 둘만의 외출일 때는 남편도 멋진 차림을 해주기를...아내들은 다 그럴 것 같아요.

  • 2014.06.01 14:04 신고

    옷과 가방, 구두가 모두 잘 어울리네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룩! 저도 좋아하는 스타일이예요~

    답글
    • 그레이스2014.06.02 10:50

      토요일밤에 며느리와 통화했는데,
      경주의 기온이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는 지경이라고 여름옷을 입고 오시라 합디다.
      급히 날씨 검색을 해봤더니, 일요일 낮에 34도 까지 된다는 걸 보고 차림을 바꿨어요.
      칠부 바지에 짧은소매의 셔츠로. 신발도 흰색 단화로, 모자 대신 양산을,
      경주에 갔더니 아들은 반바지에 운동할 때 입는 면티를 입었습디다.

    • 2014.06.02 11:02 신고

      ㅎㅎㅎ 며느님이 정말 사려 깊으시네요^^ 일요일 정말 더웠어요. 신경 써서 코디 하고 갔는데 아드님이 받쳐 주지 않으셨네요^^ 엄마한테는 데이트 같은 날인데...^^

    • 그레이스2014.06.02 11:17

      나도 차림을 완전히 바꿨다니까.
      남편도 아들도 나도 며느리도... 모두 간편차림이었어요.
      그래도 아쉬워서 셔츠 카라에 아주 작은 (잠자리 한마리)브롯치를 달앗어요.

  • 키미2014.06.02 08:25 신고

    ㅎㅎ 저는 남편이 허리가 28이라 뭘 입어도 폼이 나는데, 저는 허리가 없어서.ㅎㅎ
    거기다 남편은 머리를 묶었는데, 저는 숏 커트...워쩌요.ㅎㅎ
    나름 언발런스의 묘미라고나 할까요.

    실내에서만 있으시면 몰라도 엄청 더우니 시원하게 입고 가세요~~~~!!
    경주도 더위가 만만찮아서요.

    답글
    • 그레이스2014.06.02 11:00

      예고에는 12시에 31도 오후 3시에 34도라고 하길래,여름옷으로 바꿔 입고 갔어요.
      우리는 해운대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갔었고,아들은 그전날 도착해서 자동차 렌트를 해서 다녔다면서
      경주역에 마중을 나와서 편하게 다녔어요.
      11시에 만나서 오후 6시에 헤어질 시간까지 어릴 때 추억이 있는 여러곳을 다니면서 별별 얘기도 다 하고...

      해운대는 찬 바닷바람 때문에 부산 시내보다 기온이 몇도 낮아서 더운 날씨가 아닌데,
      경주는 대구 비슷한 분지여서 완전한 여름날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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