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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일상의 반복.

by 그레이스 ~ 2014. 7. 3.

 

 

장보러 나갔다가 빵가게 앞에서 서성거리다 맛있어보이는 새로운 빵을 사왔는데,

어제 저녁에 남편이 반을 먹고,오늘 아침에는 둘이서 나누어 먹었다.

밤마다 맥주 한병과 간식을 즐겨 먹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에라~ 모르겠다 싶은 유혹으로 무너진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 아침에도 갓 따온 방울토마토가 식탁에 오르고...

 

 

                                 

                                             삶은계란도 남편 두개 나 두개

 

 

 

식탁유리 밑에 아침 저녁으로 먹어야 하는 약 종류와 며칠이내로 해야하는 일이 적혀있다.

지저분해 보인다고 뭐라 할 수도 없고...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표시가 집안 구석구석에 나타난다.

 

 

 

 

저번에 냉장고에서 반찬그릇을 꺼내다가 떨어뜨려서 유리그릇을 박살내고 김치는 사방에 튀었다는 사건과

똑같은 사고를 어제 또...

손이 미끌어졌다나 어쨌다나 바닥으로 떨어졌고 다행히 뚜껑이 닫힌채로 있어서

음식은 쏟아지지 않았는데 뚜껑의 잠금장치가 두개 부셔져 버렸다.

내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혼자서 투덜투덜...

 

 

 

 

알고보니 그게 끝이 아니네.

냉동실에 얼려둘 음식이 있어서 안에 들은 박스를 꺼냈더니,

이것도 뚜껑의 날개가 기역자로 없어졌네.조사하면 다~ 나오는데, 이래놓고도 자수도 안하다니!

 

 

 

틀림없이 낚시용 얼음통을 꺼내다가 잘못해서 떨어뜨렸을테고, 속에 식품이 가득 들었으니 그 무게 때문에

날개가 부셔져버렸을 터.

이러다가는 냉동용 그릇들이 전부 날개가 없어져서 고무줄로 묶어야 되는 사태가 생기겠네.

 

 

 

 

 

 

 

참가자미는 싱싱한 상태로 곧장 구우면 살이 부서지니까 냉장고 안에서 1~2일 건조시키는 게 좋은데,

 

어제 사왔으니 이번에는 하루만 건조시켜서 저녁에 노릇하게 구워야 겠다. 

(냉장고 탈취제를 양쪽으로 넣어놓고)

 

 

 

 

 

추가로;

요즘 과일이 얼마나 싼지, 김치냉장고에 넓은자리를 차지하고있는 수박이 5000원짜리란다.

나는 수박을 살 때는 한통을 사면 다 먹지도 못하고 나중에는 버리게 되니까

4분의 1쪽을 사오는데,

남편이 먹어보니까 아주 달더라면서 2일전에 한통을 사왔다.

달고 씨도 없는 수박이 5000원이라니~!!

어쨌거나 어제도 오늘도 물 마시는 대신 의무적으로 수박을 먹는 중.

 

 

 

 

 

삼계탕에 전복을 넣을 때는 전복 살은 닭이 익고난후 나중에 넣고,

약재와 다시용 재료에 전복껍질을 넣고 끓여서 국물을 내어,

그 국물에 전복껍질은 다시 밑에 깔고

위에 닭과 대추 마늘,인삼,월계수잎을 넣고 끓인다.  삼계탕에 넣은 아주 작은 사이즈의 전복들.

(전복을 처음부터 넣으면 질겨지므로 새댁들은 참고하기를~)

 

 

 

  • 여름하늘2014.07.03 10:54 신고

    1번사진의 유혹
    ㅎㅎ 저도 절제가 잘 안되는군요
    1번이외의 것 빼고 쭉 아래의 것들은 다 몸을 이롭게 하는 정말 제 맘에 드는 음식입니다.
    월요일은 남편생일, 어제는 지수생일이라 케익이 ....
    그 케익이 다 내차지가 되니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4.07.03 13:05

      한동안은 케익을 안샀는데,이제는 사오기는 합니다.
      예전처럼 하루에 몇조각씩 먹는 용기는 없고,아침에만 조금 먹어요.
      그래도 다이어트가 끝나고 매일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다는 게 행복해요.

      간밤에 비가 많이 왔어요.
      가뭄이 계속되더니 이제 장마가 시작되나봅니다.
      비가 올려고 그랬는지 어제 저녁에는 어찌나 몸이 무겁고,불편했는지...
      저녁먹은 후에 부억에서 늦게까지 일을 하면서도 수시로 바닥에 누웠더랬어요.
      평소에는 닭한마리를 사면 마늘과 대추만 넣어서 백숙으로 해먹어요.
      어제밤에 만든 건, 닭한마리는 9000원인데,인삼은 만원,전복은 삼만원,
      대추랑 약재를 빼고도 오만원짜리 삼계탕이 되었네요.
      (주말에 서울 갈 일이 생겨서 아들집에 줄려고... 이런답니다)

  • 달진맘2014.07.03 11:04 신고

    빵도 먹음직스럽고 삶은계라도 과일도 다 싱싱해 보입니다.
    두분이 깔끔하게 살림 정리정돈 하시고 매일 새로은거 상싱한게 소식하시고 오래오래 건강 하실듯 싶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4.07.03 13:13
      남편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과식을 안하는 편인데,
      저는 맛있는 음식이 많으면 과식을 하게 됩디다.
      호텔 뷔페를 먹는 날이나,코스음식을 먹을 때는 일주일 소식했던 게 한번에 날아가지요.
  • blessing2014.07.04 16:53 신고

    그레이스님 글 솜씨에 빵빵 웃고 갑니다..
    조사하면 다 나오는데.. ㅎㅎㅎ 그래도 취조는 하지마세요~~ ^^

    저도 그레이스님이랑 약간 비슷해요. 평일엔 정말 소식하면서 나름 운동도 열씸히 하는데 금욜저녁부터
    주말만되면 무너져요.ㅎ 한그릇씩 나오는 음식을 그나마 조절이 되는데 정말 뷔페는 ㅜㅜ
    얼마전에 올리신 복근사진보고 충격받았어요.. 어쩜 .. 몇달간 식이조절하고 운동해서 체중은 3kg이 줄었는데
    체형이 예전같지가 않더라구요. 복근 운동 많이 하시나봐요. 유독 아랫배만 나와서 요즘엔 운동할 맛도 안나요.
    변비가 생기면서 화장실을 자주 못가니 더 그런거같기도하고.. 11자 복근 너무 부러워요~

    답글
    • 그레이스2014.07.04 20:06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했더니,
      조사해도 못찾을꺼라고 하네요.
      왜?
      "유병언이도 못찾잖아? 그래서 나도 못찾을줄 알았지~" 이럽디다 글쎄~~~

      유산소운동은 30분,근력운동은 40분,요가 비슷한 정리운동 20분.. 그렇게 1시간 30분 합니다.
      근력운동은 복근,허벅지,힙을 중점적으로 해요.

      하지만,주말에 서울가면 외식이 몇번 있어서 위기가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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