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품

새로 사는 물건들은...

by 그레이스 ~ 2014. 8. 1.

새로 사온 전기주전자를 남편이 보더니,마지막으로 사는 물건이구나~ 하신다.

어제까지 사용했던 낡은 게 16년을 썼으니, 앞으로 16년이 지나면 남편은 85세.

그렇구나~~~!!!

 

이제부터 교체되는 가전제품들은 모두 마지막 물건이 되겠네.

우리에게 주어진,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집에 체중계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당장 급한 게 아니어서 잊고 지냈는데,

작은 사이즈의 분홍색 체중계를 샀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체크를 하면, 한꺼번에 왕창 올라가는 일은 없겠지.

 

 

  • 여름하늘2014.08.01 22:03 신고

    마지막 사는 물건이구나
    하시는 말씀이 일리가 있는 말씀이긴 하지만
    어째 가슴이 찡해짐니다
    그지 마세요~

    답글
    • 그레이스2014.08.02 06:10

      가끔씩은 그렇게 인식하면서 사는 게 남아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니까
      더 유익하고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까지 잘 살아왔으니, 앞으로 남은 시간도 잘~ 지내자는... 다짐도 하고,
      남편도,자식도,주위의 인연들도...모두 감사하다는 걸... 잊고 지내는 소중함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니까요.

  • hyesuk2014.08.01 22:23 신고

    하윤아빠 덕분에 승은이 얼굴에서 저 주전자처럼 광이나요.. 저도 따라가서 할걸 그랬어요..ㅎㅎㅎ 신경써주어 감사했다고 안부 좀 전해주세요 ..

    답글
    • 그레이스2014.08.02 06:17

      그 이후 아직 통화를 못했는데,인사 전할께~

      지금 제네바에 도착한 모양이구나.
      7월 한달 서울생활이 워낙 흥미진진해서 아직 서울에 있는 듯 느껴진다.
      날마다 강행군했으니 집에 돌아가서 몸살하는 거 아니니?

  • 달진맘2014.08.02 06:26 신고

    마지막이라고 하지마세요
    손주들이 기릴것인데

    답글
    • 그레이스2014.08.02 06:36

      고장나고 망가져서 또 사게 될지도 모르지만,
      요즘 가정제품들이 워낙 성능이 좋으니까 20년도 사용이 가능해서 이제 새로사면,
      더 이상 안사고 버티는 것도 가능하겠다는 뜻이지요.
      나는 해마다 새옷을 사고싶은데, 남편은 자기옷은 있는 것으로도 충분하니까 이제 하나도 사지말라고 합니다.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볕좋은 날.2  (0) 2014.09.28
물빨래.  (0) 2014.09.13
때로는 실패도 하고...  (0) 2014.07.23
선풍기와 썬그라스.  (0) 2014.07.01
파랑 원피스  (0) 201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