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본관 안내에서 입원실을 확인하고 올라가서 보니
뜻밖에도 촉진제를 안맞고 아직 대기중이라고 했다
아침 7시에 촉진제 맞는다더니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아침부터 아기 낳는사람이 많아 분만실이 다 차서
순서를 기다리는 중이라는ᆢ
어머나~ 세상에 무슨 이런 일이 있냐?
강남에 있는 산부인과를 쭉 다녔는데
출산은 서울대학병원에서 할려고 박바지에 바꿨다고 했다
쌍태아일 경우 강남에서는 수술을 권해서
자연분만을 해주신다는 서울대학병원 선생님을 찾아왔단다
쌍태아 경험이 많으시고 최고의 실력자 라고 소문이 났다네
(나중에 들으니 오전에만 8명의 산모가 아기를 낳았단다)
몇시가 될지 모른다고 해서 나는 집으로 와서 잠시 쉬고ᆞᆢ
결국 오전이 지나고 1시부터 링거에 넣은 촉진제를 맞았고
진통이 시작되면 가기로 했다
대기실에서 사돈과 같이 아들 딸 키우던 옛이야기로
초조함을 달래며 산모의 진행상황은 아들의 문자로 확인했다
분만실로 옮긴다는 연락을 받고 들어가 봤더니
며느리는 분만실 안으로 들어갔고 아들은 푸른가운과 모자
이마에는 카메라를 부착하고 문앞에서 대기중이더라
격려를 하고는 또 대기실에서 전광판만 보고 있는데
초산은 분만실 들어가고도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더니
20분 정도 걸렸나
전광판에 출산 안내가 떤다
아들 7시 9분 딸 7시 11분
쌍태아를 자연분만 안시키고 수술을 권하는 이유는
첫아기가 나오고 둘째가 나오기까지 시간동안 둘째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의사들이 꺼린다고 한다
손자는 2.8킬로를 넘었고 손녀는 2.4킬로 넘은 체중에
건강하게 태어나 기다리던 모두를 기쁘게 했다
신생아실로 옮긴다고 나오는 모습을 보니
커다란 코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빠를 닮았구나~
딸은 엄마를 닮았다는 사부인의 말씀
원하는데로 다 이루었다고 서로 덕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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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몽깨몽2015.12.01 10:35 신고
드디어!!! 축하드려요~~^^*
답글
자연분만으로 아기들을 낳은 며느님께도 수고하셨다고 전하며
산후조리 잘 하시길~~ 다시 한번더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2015.12.01 16:11
병원에 가서 들으니 오늘 조리원으로 갈려고 했다가 신생아에게는 병원에서 하루 더 보살핌을 받는게 좋겠다고 내일 가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병원 13층 식당에서 축하하러 오신 사돈댁
할머님 숙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환담 나누다가
증손주들 보러오신 할머님과 숙모님 먼저 가시고
사위와 교대해주시겠다고 집에 가서 한숨 자고
샤워하고 오라는 장모님의 말씀에 아들과 집에 왔어요
오늘 하루 더 여기 있다가 내일 조리원 가는 것 보고
작은아들집으로 갈꺼예요축하인사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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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1 16:14
고맙습니다 배꽃님~^^
아기들이 하룻밤 지났는데 얼굴이 달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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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방문하면서 인생선배의 주옥같은 살림, 자녀성장, 소소한 일상의 글들로 도움도 받고 감동도 받았는데 오늘은 감사의 뜻으로 꼭 손주,손녀의 탄생을 축하드려야할것 같아 이렇게 댓글을 달아 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답글-
그레이스2015.12.01 16:22
아~~~인사를 나누게 되어 반갑습니다
방문자 이름에서 자주 보던 분이어서 이름을 기억합니다 축하인사와 좋은 말씀 고마워요
앞으로 자주 뵙기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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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1 16:30
고마워요 키미님
며느리가 참으로 복많은 아이구나 싶어요
입덧도 한번 안하고 순조롭게 잘 지내왔고
진통도 2시간 정도로 짧게 하고는 분만실 들어가서는
10분도 안되어 아기를낳고 산후 회복도 순조롭고ᆞᆢ
뭐든지 원하는데로 되어서
며느리가 고맙고 또 고맙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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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1 16:32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이 들떠서 잠을 설쳐도 피곤한 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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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1 16:42
고마워~
순산이었고 회복도 빠를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을 잘 만나서 위기를 넘긴 것 같아
하루전 둘째가 방향을 틀어서 다리가 먼저 나오게 되었는데 다른의사였으면 수술했을텐데
자연분만으로 첫째를 낳은후 간호사에게 산모 배를 힘껏 누르라고 하고는 재빨리 꺼내더라고 아들이 설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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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1 16:45
고마워요 금희씨~
친정엄마와 나는 완전 흥분상태예요
하품하는 모습도 이뿌고 자는 모습도 이뿌고ᆞ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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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1 16:47
예~ 정말 그러네요
한 아이보다 기쁨 두배가 아니라 열배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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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1 19:23
고마워~
갓 태어난 아기들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한달 한달 앞으로 커 갈 모습과
이 아기들을 얼마나 오래 볼 수있을까 ᆢ등등
이번 바자회도 잘 진행되고 잘 마무리 했더라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주고
너 참 대단한 일 하는구나~
새삼 니 정성과 능력이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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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이 덕을 많이 쌓으면 자손이 복 받는다는
답글
말이 있는데
그레이스님 조상께서 덕을 많이 쌓으셨나봐요~
그복을 온전히 그레이스님 가족이 받으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건강한 손주 들 탄생을 많이 축하! 드립니다!-
그레이스2015.12.01 19:35
새침떼기님 반갑습니다
할머니가 되고보니
옛날 친정하머니의 말씀이 자주 떠오르네요
나도 공덕을 쌓는 어른이 되어야 할텐데ᆞᆢ
책임이 무겁게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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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탄생 축하드립니다.
답글
새로운 생명으로 기쁨이 충만하신 것을 보니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산모 회복과 함께 아가야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길 빌어봅니다.^^-
그레이스2015.12.01 22:23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는지 가끔 생각나고 궁금했어요
반가워요
부산 내려가서 전화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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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순산하였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답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기쁘실지 ㅎㅎ
엄마 아빠 골고루 닮은 아가들은 또 얼마나 예쁘고 멋지고 똑똑한 아가들일지요
정말 복을 많이 쌓으셨나봅니다.
다시 한번 더 거듭 축하 드립니다 :)-
그레이스2015.12.01 22:29
고마워요 아가씨~^^
이런 일들이 간접경험이 되어
지혜로운 새댁이 되기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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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답글
제가 바빠 그동안 뜸했더니 드디어 쌍동이 손자손녀가 세상박으로 나왔네요
얼마나 좋으실까
분만실에서 가다리는 그순간이 ( 저는 지금도 그순간이 가슴떨려요)
산모도 건강하고 아가들도 건강히 조리원에서 질지내시길 빕니다.
수술안하고 자연분만 하신 것도 축하 드립니다.-
그레이스2015.12.02 14:14퇴원수속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예정보다 늦게 조리원
가는 거 보고 저는 큰아들집으로 와서 짐 챙겨
작은아들집에 갈려고 준비해놓고 차마시는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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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2 14:18
고마워요~
아들이 찍은 아기사진 여러장 받았어요
두번째 글에는 사진이 등장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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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모두 건강하게 순산하셨네요. 아가들 다 아빠, 엄마 닮아 똑똑하고 선남선녀일거 같아요.
답글
가족들과 행복 가득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그레이스2015.12.02 20:17고마워요~
조리원에 가서 샤워도 하고 푹 쉬고있다고 연락이 왔어
아기들 모습도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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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2 20:19
반갑습니다
이렇게 인사글 남겨주셔서 고맙고 기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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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jy2015.12.03 10:09 신고
새생명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날들이 늘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레이스2015.12.03 10:55오랫만이네요.
잘 지냈나요?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면서 오래된 인연들을 생각합니다.
그때 얘기 나눴던 한사람 한사람..
벌써 10년
나는 이제 네명의 손자손녀를 둔 할머니가 되었네요.
사랑이의 아이들은 얼마나 컸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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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기쁨두배입니다 가족모두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ᆢ 그레이스님의 사랑으로 완성되어지는 아름다운 가족이야기 계속 들려주시기를 ~~
답글-
그레이스2015.12.03 18:36
반갑습니다 수미레님~
축하인사도 고맙고요
지금 부산에 도착했어요
2시반 비행기로 와서 해운대에 도착하니
5시 반이 되었네요
집에 들어가기전에 호텔에서 목욕을 하고 나와
락카룸을 열고 전화가 왔나 휴대폰을 봅니다
머리를 말리고 집에 가면 7시가 넘겠어요
다음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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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3 21:34고마워~
서울에서는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겠더라.
정말이지,끼니를 놓쳐도 배고프지도 않고,
긴장되고 흥분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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