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도 아기들이 많이 보고싶을 꺼라서
조리원에서 집으로 오는 주말 이후로 날짜를 정해 서울 가자고 했더니,
뜻밖에도 올 연말은 물론 내년 1월에도 서울 안가겠다고 하신다.
어머나 왠 일이래?
말씀인 즉슨,
아기들도,며느리도, 집에 와서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니, 번거롭게 연말에 갈 필요가 없단다.
이사람 저사람 드나들면 감기바이러스도 옮길 수 있고,
본인도 겨울에 여행하는 게 부담이 된다고도 하시고.
알았다고... 그렇게 전하겠다고... 그럼 2주후에도 나혼자 갔다 오겠다고 말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고싶지만 참는 이유가 하나 더 있구나 싶다.
담배.
남편은 아직도 담배를 못끊었다.
아들집에 들어가기전에,아무리 양치질을 하고,가글을 하더라도 몸에 냄새가 남아있을테니,
예정일 보다 빨리 태어난 아기들에게,혹시나 안좋을까봐 피하고 싶은 맘일게다.
(그래서 하윤이 때도 아기옆에 가까이 가는 것도,손녀를 안아보는 것도 안하셨다)
이러다가는 백일이 되어서야 가시려나?
오늘 도착한 새로운 사진
생후 5일차.
닮은 듯 다른 오빠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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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6 09:44
첫째가 더 잘먹는다고 합니다.
태어날때도 500그램 더 컸는데,먹는것도 더 잘먹으니
둘째보다 단단해 보이네요.
할아버지는 많이 보고싶지만 참는 모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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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6 09:54
딱 2분 차이
둘째는 뱃속에서 밑에는 오빠가, 위에는 엄마의 폐 등등 장기가 있으니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기도 힘들어서 휠씬 작게 태어났더라.
출생후에도 첫째는 힘차게 먹는다는데,둘째는 조금씩 먹는다고 하네.
느낌으로 봐서 첫째는 3킬로를 넘은 것 같고, 둘째는 휠씬 안되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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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2015.12.07 13:30 신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는게 보여요.
답글
보고픔을 참는게 얼마나 힘드실까요?
이번참에 아가들이 하부지 금연을 성공시켜드리는건 아닐까요?....^^*-
그레이스2015.12.07 14:58
금연만 할수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어제 저녁에 큰아들부부가 아기 한명씩 안고 찍은
사진을 보내면서 최초의 가족사진이라고ᆢ
맞네!!
최초의 가족사진이네~ 하고 즐거워했어요
매일 보내주는 사진 보면서 대화도 많이하고
보고싶음을 달래고 있어요
우체국 들렀다가 운동하러 도착해서
아직 준비도 안된 상태로 답글 쓰고 있습니다
할일은 많은데 시간은 어찌 이리도 잘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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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12.07 17:22
고맙습니다 하야니님~^^
보고싶지만 ᆢ 제생각에 다른 건 핑게고
담배가 염려되어 못가는거지요
요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신생아 에티켓에 대해서 듣는게 많아서
자주 손소독과 가글을 해야 한다든지
독감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다 든지
위생에 신경을 쓰고 조심을 합니다
못봐서 아쉽지만 날마다 아기사진이 오니까
오늘은 어떤사진일까 ~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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