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기에는 걱정 없을 것 같은 편안한 삶인데...
소소한 걱정들은 연달아 생긴다.
요즘 힘들어요~ 한마디에 심장이 졸아드는 듯 아프고...
큰며느리가 보내주는 쌍둥이 모습 보느라 저녁마다 웃음꽃이 피었었는데,
작은아들네는 독감으로 큰 고생을 했었네.
하윤이 하영이는 잘 지내는지,
안부전화를 했더니,며느리가 통화를 할 수없을만큼 목이 쉬었다.
며칠간 감기고생을 심하게 했던 모양이다.
하윤이 하영이 차례로 감기 해서 애태우더니, 그다음 차례로 엄마가 앓았던 모양이네.
고생하는 며느리 도와줄 수없어서 안타깝고,
많이 약해진 아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신경 쓰이고,
안쓰럽고, 걱정되고,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별 도움도 안 되는 위로 한마디뿐이구나.
재래시장에 가서, 사골과 우족, 고기를 사다가, 내 마음까지 담아 곰국을 끓인다.
-
"자식이 힘들면 부모는 가슴으로 운다"라고
자식 걱정은 눈을 감아야 끝이 난다란 말이 실감나네요.
걱정을 안하려고 해도 자꾸만 걱정이 되는게 부모에겐 자식인가 봅니다.
어떻게 보면 그 걱정들이 다 쓸모 없는 걱정임에도 말예요ㅠ
그레이스님!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거 같아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그레이스2015.12.18 14:30
정말 큰 걱정에 비하면 소소한 걱정들이지만,
내가 아무런 도움을 줄 수없으니 더 안쓰러워서 자꾸 신경이 쓰이는군요.
엄마는... 참.
초보엄마는 밤새 열나고 아픈 아기를 안고, 어찌할바를 몰라서 울고,
아이가 크면 걱정꺼리도 다양해지고,
모든 사람들의, 걱정의 90%는 쓸모없는 걱정이라고 합디다.
그 걸 다 알면서도, 안쓰러움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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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것이 고통이고 근심이 따라다니나 봅니다.
어릴적에 엄니가 쌍가마속에도 근심이 있다고 하던데
어쩌겠서요 ...속절없시 속고 기다리고 살아야겠죠
너무걱정 마세요
요즘 다 어렵고 힘이든대요
나아지겠죠
그러다 아프시면 안되니까요그레이스2015.12.18 22:21오늘 운동하러 가서 정말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너무 놀랍고 맘이 아파서 제 걱정은 쑥~ 들어가버렸어요.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도 생기고,근심걱정도 하지만....
설령 어려운일이 있더라도,해결 방법이 있는 일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잖아요.
10년을 넘게 회원으로 다니다보면 친하지는 않더라도 서로 누구인지는 알고 인사 정도는 하는데,
50대 초반의 나이에 머리에 종양이 생겨서 수술을 했는데,
뇌종양 수술은 깨끗하게 잘 되었지만, 눈이 안보이게 됐다고... 부축을 해서 목욕하러 들어온 걸 보고,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어이없는 불행을 보면서, 오늘은 다들 안타까움 뿐이었어요. -
그레이스2015.12.19 12:13
걱정은 끝이 없고... 아니라, '안쓰러운 마음'이라고 붙여야 더 적합했을텐데,
제목이 좀 쎘나요?
긍정적인 성격이어서,왠만한 일에는 걱정도 안하는 사람이 왠 일이냐고 안부전화를 했네요.
손녀들도, 며느리도, 아들도, 다 나았다고 광고해야겠어요.-
그레이스2015.12.22 19:47
ㅎㅎㅎ 그랬네요.
입맛이 없다고 해도,잠을 못잤다고 해도,
엄마는 속으로 몸이 아픈가~ 걱정이 되잖아요.
겨우 한살 차이인데도 큰아들은 맏이의 느낌이,작은아들은 막내의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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