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 마시는시간

자식을 변화 시키는 부모의 노력.

by 그레이스 ~ 2016. 3. 12.

수험생을 위한 카페에서,

2년 전에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공부의 신 - 3 부자 이야기를 읽고.

어제, 오늘... 내 머릿속에, 다른 게 들어갈 틈이 없을 만큼, 그 생각들로 꽉 차 버렸다.

 

중졸의 아버지가, 전교 꼴찌의 성적에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고등학교 입학하자 중퇴를 한 큰아들,

피부병으로 온몸에 진물이 나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없어서 중퇴를 한 작은아들.

그렇게 집에서 놀면서 게임중독에 빠져있는 아들을 보며,

자기 힘으로 아들을 바꿔보겠다고,

아버지가 먼저,

오직 교육방송을 듣는 것으로 100번씩 되풀이 외우고, 풀고, 이해해서,

기초부터 아들을 가르쳤다는 내용이다.

 

아버지는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이어폰을 끼고 살았다는 내용과

길을 걸으면서도 하루에 8시간 이상 공부하고 5년이 걸려서 수능 공부를 완전히 마쳤단다.

아버지가 어렵게 깨우쳤으니, 아들에게 기초부터 쉽게 설명을 해줘서,

공부를 포기한 아들에게 흥미를 느끼게 만들었고,

큰아들은 서울상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고, 둘째는 한양대학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한다.

 

 

난독증으로 글 읽는 게 어려웠다는 아버지가,

아들을 폐인이 되도록 둘 수 없다고, 자신부터 먼저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진 어려운 여건에서  학원이나 주위의 도움 없이 오직 교육방송을 반복해서 들으며,

공부를 했다는, 그 용기와 끝없는 노력에 대해서,

대단한 학자를 보는 것보다 더한 감탄과 존경심이 생긴다.

 

저렇게는 100분의 1도, 1000분의 1도 못하겠지만,

죽는 날까지 노력해야 하고,

자식에게 가르침을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번 더 다짐한다.

 

    • 공부의 신 중졸 삼부자 아버지 노태권씨를 검색해봤더니,
      중졸로는 장사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없어서
      본인이 공부해서 행정고시를 칠 마음으로 아내의 도움으로 난독증을 극복하는 것부터 시작했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수능공부가 5년만에 대학시험을 볼 정도가 되었는데,
      큰아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중퇴를 한게 아니라 게임중독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못갔대요.
      아들이 성적표 등수를 조작해와서 그렇게나 공부를 못하는 줄 몰랐다가 되늦게 알고는,
      자기 인생보다 자식을 가르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처음에는 아들과 같이 산책하면서 대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차차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아들이 원하는 시간에,
      아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아들이 원하는 과목으로 가르쳤답니다.
      그래서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한 적이 별로 없다고 하네요.

      아들 둘은 대학에 다니고,
      아버지는 이제 유명 강사가 되어 전국으로 초청받아 다닌답니다.
      공부가 가족 모두의 인생을 바꿔 놨네요.

  • 장모양2016.03.12 19:48 신고

    부모의 다른 이름이 신이라는 문구가 확~ 이해가 됩니다. ^^

    • 그레이스2016.03.13 09:30

      티비뉴스에 신문에,자식을 학대하는 나쁜 부모들 기사가 매일 나오지만,
      몇천만 인구중에 극히 일부이잖아요.
      대다수의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걱정하고, 어려움도 참고, 기꺼이 희생하고 사는 게 현실이지요.
      나쁜 뉴스는 흘려버리고,
      국내 국외 가리지않고 감동을 주는 뉴스를 찾아서 볼려고 노력합니다.

'차 마시는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래시장을 다녀와서.  (0) 2016.03.20
육체적인 통증,정신적인 통증.  (0) 2016.03.15
단순하게 살아가기.  (0) 2016.02.19
어렵다.  (0) 2016.02.16
어느 부인 이야기.  (0) 201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