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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행

효도여행.1 - 가고시마

by 그레이스 ~ 2016. 5. 14.

 

 

결혼한 아들과 부모 ,셋이서 떠나는 여행이라니~

출발하기 전부터 이미 즐거웠는데,

3일간의 여행은,생각도 못한 여러가지 경험으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아들은,우리가 비싸다고 사양하거나 말릴 수도 없게, 서울에서 예약을 하고 돈을 지불했다고 했다)

 

11일은,후쿠오카공항에서 만나,신간센을 타고 가고시마에 도착해서, 

예약해둔 자동차를 빌려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오후에는 막부시대의 사쓰마 번주의 옛 저택을 구경했다.

(근대 일본사에 중요한 역활을 했던 중심인물들과 사쓰마 번주 시마즈 나리아키라에 대해서는

나중에 사진과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그 후에 배를 타고(자동차도 배에 싣고)활화산이 있는 사쿠라시마로 가서 산중턱의 전망대에 올라 구경을 하고,내려와서 섬 일주를 하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 온 하루였고,

 

12일은 6시에 일어나 호텔에서 6시 30분에 출발해서 공항으로 가서 차를 두고,

8시 반에 출발하는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있는 섬,야쿠시마에 갔다.

(겨우 20~30분 거리인데 비행기값이 1인당 왕복 30만원이어서 놀랐다)

야쿠시마에서 다시 하루동안 사용할 자동차를 빌려,섬 일주를 했다.

놀라울 정도의 대단한 숲도, 수천년 된 스기나무들도,숲속에서 만나는 사슴들과

차로에 누워 길을 안비켜주는 원숭이들도 흥미로웠지만,

거북이 알을 낳으러 오는 해변과,만조에는 바닷물에 잠기는 바다속의 온천탕도 구경꺼리 였다.

저녁에 다시 가고시마로 돌아와서 심하게 배부른 저녁을 먹고,

 

13일은 호텔에서 9시에 출발해서,모래찜질로 유명한 '이부스키'로 가는 도중에 곳곳을 구경하면서

이부스키에 들렀다가,칼데라호수로 유명한 곳에서 색다른 점심을 먹고,서쪽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하다가

그다음에는 해발 300미터가 넘는 높은 곳에 건설 된 ,유료도로를 천천히 달리며,

우거진 숲과 곳곳의 전망대에서(비행기에 탄듯이) 아래를 내려다 보며 감상하고,

가고시마역으로 돌아오니 오후 3시,(여섯시간을 드라이브 한 셈이다)자동차를 반납하고

5시 30분 후쿠오카행 신칸센을 탔다.

 

아들이 아니었으면,가 볼 생각도 못해봤을,생각도 못한 호사스러운 여행이어서,

남편과 나는 사진을 보며 오래도록 되풀이 이야기 할 것 같다.

그래서 훗날에도 잘 기억하도록,

먼저 300장이 넘는 사진을 잘 정리해서, 지역에 따라 특징이 있는 사진과  상세한 글을 남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