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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어제는,

by 그레이스 ~ 2016. 5. 24.


MRI 촬영이 아침 9시로 예약이 되어서,8시 40분 도착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대기하라길래,

집에서 7시 50분에 나섰다.

이마트 주차장에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

10분 정도 여유가 있겠다고 생각했으나,접수와 계산을 하고,MRI촬영실에 가서 접수증 넘기고,

촬영시간이 20분 정도 걸린다고 화장실 다녀오라고 해서,갔다와 옷갈아입으니 딱 9시가 되더라.

촬영후,진료실앞으로 와서 긴 대기시간을 거쳐 의사면담을 하니,

저번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마찬가지로,진통제 처방을 해주면서 좀 더 지켜보자고 하신다. 

물리치료와 재활운동도 추천하면서.

몸은 똑같은 상태인데, 갑자기 심하게 아팠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본여행 다녀와서 밀린 집안일과 동시에 운동을 해서,근육이 경직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강도가

평소보다 더 심했던 모양이다.

서울가서 아기 볼 생각에,집안일도 운동도 안하면서 최대한 몸을 아끼고 있다.

진통제와 근육 이완제도 6일분은 따로 봉투에 넣어 챙겨놨다.


인터넷으로 비행기표 결제를 하려니,비밀번호가 틀리다고해서

몇번을 시도하다가 결국 카드회사에 전화를 해서,도움을 받으며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 개인정보를 바꾸고

비행기표를 결제했으나,이번에는 또 모바일탑승권이 안되네.

항공사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여러가지 정보가 많이 쌓여있어서 에러가 난 거라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삭제하는 방법을 알려주더라)

우여곡절을 겪으며 끝내놓고,


세금을 내러 은행에 갔더니,월말이고 월요일이라서 사람이 많단다.

대기표를 뽑아서 30분을 기다린 듯.

은행에 가면 대기표 뽑아서 기다리지않고,

vip룸에서 차대접 받으면서 담당과장이 곧바로 처리해주는 써비스를 15년 넘게 받다가,

은행에 맡겨놓은 돈이 없으니 올해부터는 vip룸에 안가고 창구에서 번호표 뽑아서 업무처리를 한다.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

병원에서,노트북앞에서,은행에서,

기분으로는 하루종일 기다림의 연속이었던 것 처럼 느껴졌다.


그 와중에 목욕을 하고 나와보니,전화가 3통 걸려왔고,안받으니 문자로 연락이 왔다.

카페 농산물 직거래 코너에서 식품을 구매하고,송금하고는 주소와 이름 전화번호를 남기면서,

해운대 달맞이길 ㅇㅇ 번지라고 쓰고, 빌라 이름과 우리집이 몇호인지를 안썼단다.

통화가 안돼서 그냥 택배로 보냈으니,택배기사의 전화를 꼭 받으라는 문자였다.  

어이가 없네.

이런 실수를 다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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