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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장마가 시작되면.

by 그레이스 ~ 2016. 6. 21.

 

해마다 유월이 되면,

달맞이 언덕위 꼭대기는,아침나절에는 맑은날에도 구름속에 갇힌 듯이 안개가 자욱하다.

바다물 온도와 육지 공기의 온도차 때문에,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달맞이 언덕 절벽에 부딪쳐서 물안개가 만들어지는데,

그게 우리집쪽으로 계속 올라와서 찬바람과 함께 습기를 몰고 온다.

한낮에도 창문을 다 열어놓으면,실내온도가 24~25도 정도로 내려간다.

(티비 뉴스에서는 해운대 온도가 28도라고 해도)

그러니,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습기와 전쟁이 시작된 거지.

 

장마가 시작되면,

2층 옷방과 아랫층 안방에는 매일 2~3시간씩 제습기를 켜놓고,또 선풍기로 공기순환을 시킨다.

깜박 놓쳐버리면,

양복에, 아끼는 옷에, 곰팡이가 피는 불상사가 생기니까.

그리고,냉장고와 목욕탕 청소를 자주 해야할테고.

 

비가 오거나 말거나 꼭 해야 할 일은 챙겨야지.

오늘은 약처방(무릎연골) 받으러 정형욋과에 다녀왔고,

내일은 (운전면허증이 6월 30일 만기가 되어)증명사진을 찍으러 갈 예정이다.

이번에 오래된 주민등록증도 바꾸게,머리모양,화장,옷... 신경을 써서 제대로 찍어야 겠다.

목요일은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늦게까지 놀꺼고.

금요일은 하루쯤 쉬어야 겠지.

다음주는 월요일부터 30일까지, 또 일정이 빽빽하다.

 

 

  • 여름하늘2016.06.21 17:03 신고

    습기와의 전쟁
    해마다 한번씩 듣는 이야기인데
    세월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자주자주 듣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어제 테레비에서 마카오 이야기가 나오길레 가보았던 곳이라
    귀를 톡털고 보았어요. 퀴즈를 내더군요
    마카오에선 방방마다 하나씩 없어서는 안되는것이 무엇일까~요
    도쿄보다 습도가 높다는..

    답은 가습기가 방방마다 필수라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6.06.21 17:41

      마카오가 그렇군요.
      갑자기 싱가포르 생각이 납니다.
      큰아들이 인시아드 졸업후 첫직장이 네델란드 투자은행 싱가포르 지점이었어요.
      아들집에 가서 일주일 정도 있었던 어느날,
      전기료 아낀다고 외출하면서 에어컨을 꺼고 나갔지요.
      몇시간후에 들어왔더니,
      맙소사~!!
      집안 전체가 눅눅해서 냄새도 나고,난리가 났습디다.
      덥기도 하지만,습도도 감당이 안돼서
      크지도않은 방 한개짜리 아파트에,방 거실 부엌 에어컨을 3대 켜놓고 살더군요.
      외출할 때도 약하게 맞춰놓고 나가야 하더라구요.

      가끔은 영국 기후가 그립습니다.
      여름에는 건조해서 더워도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고,
      겨울에는 비가 자주와서 습도가 높아도, 집안은 난방을 하니까 창문 열어서 습도 조절이 됩니다.
      한국은 반대로 겨울에 춥고 건조하고 여름은 덥고 습하니까,
      겨울에는 가습기가 필요하고,여름에는 제습기가 필요하고.

  • 풍뎅이2016.06.22 14:01 신고

    본격적인 장마를 알리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내리는 비때문인가요
    거리는 차분하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장마철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16.06.22 14:29

      해운대는 가늘게 비가 옵니다.
      밖을 내다보니,빗줄기가 보이지않네요.

      빌라 주차장 페인트칠과 바닥을 갈아내고 바꾸는 작업을 시작해서,
      모든 차는 외부에 주차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35세대 각 두대씩 넘으니 70대 되는 차를 임시로 어디에 두냐를 의논하느라
      아침나절에 바빴어요.(여자이지만 제가 주민대표라서요)

      간단하게 점심 먹고,
      운동하러 가려고 가방을 챙기는 중이었어요.
      이 글을 쓰고나면 현관문을 나갈겁니다.
      풍뎅이님 블로그 방문은 다녀와서 갈게요~

  • 푸른하늘2016.06.23 10:02 신고

    저는 저녁산책을 하고 들어 왔습니다.
    와서 한참쉬고 ,남편이 옆에서 '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간간히 들려 오는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블친들에게 댓글달고 있습니다.
    그곳 날씨가 켈리포니아하고는 반대군요.
    습기때문에 가습기를 필요로 하시는군요.
    미동부도 습기가 많아서 저희 집 지하실에도 가습기를 틀어 놓고 삽니다.
    그래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는데,사시는 곳이 습기가 그렇게나 높군요.
    시진 작가들이 좋아하는 물안개가 누구에게나 좋은것은 아니로군요.

    답글
    • 그레이스2016.06.23 10:38

      오늘은 맑고 깨끗한 날이네요.
      물안개가 날마다 생기는 건 아니고,육지의 온도가 바닷의 온도보다 많이 높을 때 생깁디다.
      여기는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코너라서 동해 영향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바닷물이 찹니다.
      아침에 물안개가 몰려오다가,햇볕을 받아서 바닷물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면 물안개는 저절로 없어져요.

      어제밤 육지의 온도가 높지 않아서, 오늘은 물안개가 안생기네요.
      거실에 습도계를 두고,
      습도가 기준치를 넘어가면 제습기를 켭니다.
      한가지 좋은점은, 찬바람 때문에 집안 온도가 높지않아서 여름에도 에어컨을 켤 필요가 없는 점이예요.

      제습기 켜 놓는 게 에어컨보다는 전기가 적게 들어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밥먹고,치우고,빨래 널고나니, 10시가 넘었네요.
      오늘은 친구과 점심먹는 약속이 있어서
      화장도 하고,좀 꾸며야 겠어요~^^
      7월에 전국의 여러 도시에 사는 동기들이,
      경남의 어느 바닷가 카톨릭 연수원을 빌려 1박 2일 여행기분을 내어보자고 해서,
      부산에서는 몇명이 참여할 수가 있는지 의논도 하고,
      오랫동안 수다를 떨 것 같아요.
      동기들 대부분 67세니까,
      자식들 다 떠나갔고,일상생활이 한가로워서,놀러 다닐 계획을 자주 합니다.

    • 푸른하늘2016.06.23 12:23 신고

      재미있는 시간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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