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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좋은 날.

by 그레이스 ~ 2016. 7. 22.

 

 

 

뉴스에서는 전국이 연일 불볕 더위라고 하는데,

부산이 30도라고 하는 더운 날도,여기는 낮 기온이 27도 정도로 시원하다.

차가운 바다 바람이 물안개를 만들기도 하지만,한편으로는 온도를 낮춰주니 고맙기도 하다.

더구나 지금은 햇볕 쨍쨍한 날에 습도도 높지 않아서,

생활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다. 

 

오늘 아침 9시가 되기 전.

26도가 안되는 온도와 52도의 습도.

(물안개가 심할 때는 실내 습도가 70~80도 여서 제습기를 켜놓고 지냈었는데)

 

 

낮 12시가 다 된 지금 다시 온도계를 보니, 27도를 가리킨다.

 

개인의 습관이겠는데,

나는 밖에 나갈 때 입는 속옷과 집에서 입는 속옷이 다르다.

그러니까,외출할 때는 겉옷 색상에 맞춰 외출용으로 입고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겉옷을 벗는 것과 동시에,100% 면 속옷으로 바꿔 입는다.

그러니까 매일 속옷을 두개씩 꺼내 입는 셈이다.

자연히 준비된 속옷의 숫자도 많을 수 밖에.

 

 

어제 정형외과에 약 처방을 받으러 갔다가  병원옆 골목안에 제법 큰 BYC 속옷 가게에서

점포정리를 한다고 모든 제품을 반값에 판다고 현수막을 붙였더라.

보통 한꺼번에 10장씩 사는데,

내가 좋아하는 무늬없는 제품이 없어서  100% 면 6장, 외출용 실키 4장을 샀다.

집에 오는 즉시 빨아서 널었더니, 햇볕에 뽀송하게 말랐네.

집에서 입는 면 속옷은 너무 오래되어서 빵구가 날 지경인데,다시 가서 2팩 더 사와야 겠다.

 

 

 

 

 

  • 여름하늘2016.07.22 15:30 신고

    멋쟁이는 정말 다르셔요

    지난주 어찌나 더웠는지 그 더위 다 어디로 갔는지
    도쿄도 오늘은 정말 시원해서 살만해요
    요즘 도쿄는 엄청 가물다고 해요.
    그런데 부슬부슬 비는 내리는 흉내만 내고 큰비는 오지 않는다며
    안타까워 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6.07.22 17:08

      오늘은 운동을 늦게 와서 지금 마치고 목욕 가기전
      잠시 쉬면서 휴대폰을 봅니다

      멋쟁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젊은시절에는 혹시나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단정하게 보여야 되겠다 싶어서 겉옷 보다 속옷 신경을 썼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나중에는 습관이 되어서
      외출할 때 마다 갈아입게 되었어요

    • 그레이스2016.07.22 18:51

      30분만에 목욕 끝내고 6시에 집에 왔습니다.

      우리 애들이 3~4세 였던 젊은시절, 사택에서 이웃에 살던 부인이
      위에 아이가 둘 있고 셋째 아이를 낳으러 산부인과 갔다가, 신생아는 살고 엄마는 죽은 사건이 있었어요.
      집 사느라고 무리를 해서,먹는 것도 너무 허술했던지 탈진해서 못 깨어났다고 하더군요.
      친한 엄마가 옷장을 정리해보니, 변변한 속옷도 없더라고...
      너무나 맘이 아파서 많이 울었어요.
      그때,혹시나~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가더라도...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그레이스2016.07.23 10:21

    오늘도 화창하고 시원한 날씨입니다.
    빨래가 잘 마르겠어요.
    실내온도는 마찬가지로 26도이구요.

    햇볕 쨍쨍한 주말이라서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을 것 같네요.
    먼곳에서 휴가를 온 사람들,
    외국의 관광객들,
    주차장은 지하 3,4층은 꽉 찼을테고 6층까지 내려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1시쯤 운동 갈 예정입니다.

    답글
  • christine2016.07.23 10:43 신고

    정말 본인관리에 철저하신 모습 감동입니당~ 전 긴장을할땐 하더라도 또 함씩 느슨해지믄 풀어지곤하는데.... ㅠㅠㅠ 몸에 베인 좋은습관을 가지고있어야 육아도 잘하고 또 건강하게 살수있을것같아용^^

    답글
    • 그레이스2016.07.23 11:34

      만 2세도 안된 아기를 키우면서
      자기 일도 잘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
      아닐까요?

      돌봐야 할 아이가 있는 젊은 엄마들
      외국에서 박사 학위를 마쳤다는 글 보면,
      그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져서 뭉클해집디다
      외국에서 직장 다니면서 두 아이 키우며
      대학원 공부하는 자연이 엄마도, 참~ 대단하고요

      그런 사람에 비하면, 하는 일 없는 나는,
      일상생활이라도 쬐끔 성실해야 되겠지요.
      60대 중반을 넘어가면 자기 합리화 하면서
      정신적으로 풀어지기 마련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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