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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병원순례.

by 그레이스 ~ 2016. 5. 19.


어쩌다보니,일주일동안 세곳의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월요일에는, 6개월간 다녔던 병원에서,부작용이 염려되어 더 이상 주사를 맞으면 안된다고 했다.

여섯번 시술을 받았으면 상당한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주사를 맞은 후 일주일만 양호할 뿐,다시 통증이 심해지니...

아무래도 의심이 되어,

수요일에,지난달에 친구가 소개한, 다른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상담을 받았다.

내 허리 상태는 포폴로 시술을 받을 상황이 아니라,수술을 해야 할 상태라며,

이 정도이면 통증이 심해서 참기 어려울텐데...라고 하시네.

의사의 그 말이,

내가 얼마나 아픈지 알아주는 것 같아서,묘하게도 위로가 되더라.

큰병원으로 가서,다시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하셔서,선생님이 추천하는 분에게 가고싶다고 했더니,

부산에서는 가장 뛰어난 분이라며,도움이 될만한 소개장을 써 주셨다.

오늘, 고려병원으로 가서,소개장 덕분에 상담을 받을 수 있었고(아니었으면 6월 13일 예약이 가능)

다시 찍은 엑스레이를 보시더니,뼈가 어긋나서 신경을 누르는 상태라고,

4일간의 진통제 처방을 해주면서 월요일 와서 MRI를 찍어서 다시 진단을 해보자고 하신다.

진료실 밖으로 나오니,간호사가 당부하기를,

월요일 9시 첫 촬영으로 예약되었으니 8시 40분에 와서 옷을 갈아입고 대기하란다.


왠만한 통증은 잘 참을 수 있다고 큰소리 쳤는데,잘 참는다고 좋은 게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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