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결혼식을 해서,
토요일 부산 갈꺼라고,
떠나오는 날 아침에도 "그때 가서 뵐께요~"라고, 인사했었다.
부산 오자마자 그 소식부터 전했는데,남편은 토요일을 기다리고 있었겠지.
오늘 아침,
결혼식이 몇시냐고,아들이 몇시에 오냐고,나에게 물으시네.
문자를 보내볼까요? 물었더니,연락하지 말란다.
물어보지않아도 연락이 올꺼라면서.
행여,아들이 집에 와서 자고 갈까봐...?
그건 안된다고, 내가 말머리를 잘라 대답했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는,
딴사람없이(유모와 파출부 없이)부부가 오붓하게 지내는 유일한 시간인데,
꼭 당일로 서울 가야한다고.
그러니, 우리가 호텔에 가서 아들을 기다려서 만나고 오자고 했다.
나는 뭐,서울에서 있다가 왔으니,남편에게 아들을 양보해야지.
물어보고싶은 게 뭔지 말 안해도 아들은 알테니까,
간단하게 근황을 얘기하겠지.
아버지는 얼굴 봤으면 됐다고 하실테고.
내가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하는 것도 아닌데,무슨 옷을 입을까~
어이없게도 잠시 옷차림에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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