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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어제 있었던 일.

by 그레이스 ~ 2016. 7. 24.

 

 

아침에 널었던 빨래가 점심때 쯤 다 말라서 걷어놓고,

쨍쨍한 햇볕이 아까워서 이불을 말리려고, 침대 아랫쪽에서 안고 코너를 돌아 나오다가

직통으로 다리에 걸렸다.

눈에서 불이 번쩍 나는 듯,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로 아팠다.

무릎 바로 위.

그나마 무릎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운동을 마치고 목욕하러 가기전에 의무실에 가서 간호사에게,물에 들어가도 괜찮은지 물었더니,

뜨거운 물에 반신욕을 하면 멍이 더 크게 번진다면서,샤워만 하라고 하고는, 방수 밴드를 붙여주더라.

 

 

 

 

하루가 지난 오늘의 상태.

만지면 아프기는 해도 상처가 깊지 않아서 다행이다.(사진으로 보니 다리에 잠옷 자국으로 줄이 생겼네.)

 

 

 

6시 지나서 일어났으니 8시에는 뭘 먹어야 하는데,남편은 아직 밤중이고,

혼자서 아침을 먹었다.

삶은계란을 먹을 때는 소금 대신에 멸치볶음을 같이 먹는다.

마늘을 편으로 썰어서 식용유에 볶다가 멸치를 넣고 마무리한 멸치볶음은,마늘도 맛있어서 계속 손이간다.

계란 하나는 남기고,아몬드와 호두를 몇알씩 먹고, 그리고 커피 한잔.

 

떠먹는 요구르트 900ml 한통을 사면,

아침마다 먹으니 며칠 못가는데,깜박하고 새로 사놓은 게 없어서, 아침에는 생략하고 저녁에 먹어야 겠다.

 

디저트로 케익도 한조각씩 먹고,달달한 빵도 가끔 먹는데도,

체중은 56킬로 이하로 잘 유지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에서 체중을 잰, 그 무게를 기준으로 삼는다.

요즘은 55킬로~ 55.5킬로 사이를 유지중.

스키니 바지도 무난하게 입고,여름 원피스도 허리가 넉넉해 졌다.

 

 

  • 함박골댁2016.07.24 09:28 신고

    아팠겠어요,,,,ㅠㅠ
    조심 하셔요^^

    답글
    • 그레이스2016.07.24 11:41

      식탁 모서리,테이블 모서리,의자, 침대...항상 그자리에 있는 물건인데,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으면,순간적으로 그걸 잊고 잘 부딪칩니다.
      순발력이 떨어져서 그러네요.

  • 달진맘2016.07.24 11:33 신고

    멍들구
    나이들음쉽게 골절이 되드라구요
    아프시겠서요
    탄수화물을 적게 드시네요
    아침식사에 표준이시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6.07.24 11:48

      다리에 두곳,팔에도 한곳,멍이 세군데나 들었어요.
      남편은 천천히 다니라고 하는데,
      바빠서가 아니라 순발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남편 식사하는 시간에 닭백숙에 잡곡밥 조금 더 먹었어요.
      아침밥을 두번 먹은 셈이 되네요.

  • christine2016.07.24 17:03 신고

    ㅠㅠㅠㅠ 느무 아푸셨겠어용... 별거아닌듯해도 모서리에 부딪치믄 진짜 천정에 별이왔다갔더 할 정도로 아픈것같아용... 전 모서리는 아가땜시 다 조치를 취해 그나마 safe한데 ㅠㅠㅠ 함씩 거실에 널부려져있는 아가 장난감 모르고 밞다가 부상을 당하기도 함니당.. 그고통 이루 말힐수가 없어용.. 흑흑흑.... 잘 관리하셔서 조속히 쾌차하세용!!!

    답글
    • 그레이스2016.07.24 22:22

      피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서 다행이예요.
      하루만에 좋아졌어요.

      오늘은 운동은 안하고,매트에 누워 이야기하고 놀았어요.

  • 장모양2016.07.24 23:54 신고

    ... 아프셨겠어요..
    저희 엄마도 비슷한 일을 요즘 겪으세요..
    조심하십시요~~

    답글
    • 그레이스2016.07.25 07:51

      미끌어지거나 헛디뎌서 넘어져서,팔이나 다리를 기브스 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는 목욕탕에서 넘어져 발목이 부러졌는데,제대로 걷는 것 까지는 1년이 걸리더라구요.

  • 루제르나2016.07.25 16:37 신고

    저는 허벅지에 그런 상처가 수도 없이..ㅠㅠㅠㅠㅠㅠㅠㅠ 엊그제 한번 또 박았는데 눈물이 찔금 났어요.. 어찌나 아픈지

    답글
    • 그레이스2016.07.25 18:16

      몸이 마음만큼 빠르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
      머리속으로는 이것하고 다음에 뭘 해야지~ 라고 앞서가니까,
      눈앞의 사물이 안보이더라.

      미국에서 마레가 오고,서울에서 비금이 오고... 제네바 가자마자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었겠다.
      그래서 맘이 바빠서 부딪쳤겠지?

      생각해보믄 참 신기하지?
      미국과 유럽,멀리 사는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만난 부인들의 인연으로,미국 출장가서 남편들이 같이 만나보니,
      남편끼리 부산의 같은 초등학교 선후배에,또 서울대 상대 선후배더라~
      그게 어디 쉬운 인연이냐?
      이번에 다시 또 만났으니,두집 부부가 밤새워 이야기꽃이 피었겠다 싶었어.

  • 강촌2016.07.26 06:57 신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젠 걸음걸이에도 조심해야 하는 나이~~~!!??
    위로 드릴께요.

    답글
    • 그레이스2016.07.26 09:25

      뼈가 부러지거나,인대가 늘어져서, 움직임에 지장을 받는 것이 큰 문제이지만,
      그런게 아니라도,
      뜨거운 물을 쏟거나 후라이펜 모서리에 데인 상처도 물집이 생겨서,
      소소하게 불편이 많습디다.

      정확도가 떨어져서,
      설탕을 병에 붓다가도 주위에 흘리고,
      재료들을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하고...그런 일이 없었는데,자꾸 실수를 하네요.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해도,
      나의 일이 아닌양~ 멀게 느꼈는데,확실하게 노인이 된 거 맞네요.

  • 여름하늘2016.07.27 15:55 신고

    어머나 정말 아프셨겠어요
    몸보다 마음이 앞서나가기 때문에 그러신거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러한 증상으로 다치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벌써 그러한 조짐이 보여서
    침착 침착하자
    정신바짝 차리자며 다짐한곤해요 ㅎ

    답글
    • 그레이스2016.07.27 20:04

      이제는 상처에는 딱지가 생겼고,멍자국만 시커멓게 남았어요.
      몸보다 마음이 앞서 나가는 게 참으로 문제예요.
      한번 두번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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