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널었던 빨래가 점심때 쯤 다 말라서 걷어놓고,
쨍쨍한 햇볕이 아까워서 이불을 말리려고, 침대 아랫쪽에서 안고 코너를 돌아 나오다가
직통으로 다리에 걸렸다.
눈에서 불이 번쩍 나는 듯,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로 아팠다.
무릎 바로 위.
그나마 무릎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운동을 마치고 목욕하러 가기전에 의무실에 가서 간호사에게,물에 들어가도 괜찮은지 물었더니,
뜨거운 물에 반신욕을 하면 멍이 더 크게 번진다면서,샤워만 하라고 하고는, 방수 밴드를 붙여주더라.
하루가 지난 오늘의 상태.
만지면 아프기는 해도 상처가 깊지 않아서 다행이다.(사진으로 보니 다리에 잠옷 자국으로 줄이 생겼네.)
6시 지나서 일어났으니 8시에는 뭘 먹어야 하는데,남편은 아직 밤중이고,
혼자서 아침을 먹었다.
삶은계란을 먹을 때는 소금 대신에 멸치볶음을 같이 먹는다.
마늘을 편으로 썰어서 식용유에 볶다가 멸치를 넣고 마무리한 멸치볶음은,마늘도 맛있어서 계속 손이간다.
계란 하나는 남기고,아몬드와 호두를 몇알씩 먹고, 그리고 커피 한잔.
떠먹는 요구르트 900ml 한통을 사면,
아침마다 먹으니 며칠 못가는데,깜박하고 새로 사놓은 게 없어서, 아침에는 생략하고 저녁에 먹어야 겠다.
디저트로 케익도 한조각씩 먹고,달달한 빵도 가끔 먹는데도,
체중은 56킬로 이하로 잘 유지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에서 체중을 잰, 그 무게를 기준으로 삼는다.
요즘은 55킬로~ 55.5킬로 사이를 유지중.
스키니 바지도 무난하게 입고,여름 원피스도 허리가 넉넉해 졌다.
-
-
-
ㅠㅠㅠㅠ 느무 아푸셨겠어용... 별거아닌듯해도 모서리에 부딪치믄 진짜 천정에 별이왔다갔더 할 정도로 아픈것같아용... 전 모서리는 아가땜시 다 조치를 취해 그나마 safe한데 ㅠㅠㅠ 함씩 거실에 널부려져있는 아가 장난감 모르고 밞다가 부상을 당하기도 함니당.. 그고통 이루 말힐수가 없어용.. 흑흑흑.... 잘 관리하셔서 조속히 쾌차하세용!!!
답글 -
-
-
그레이스2016.07.25 18:16
몸이 마음만큼 빠르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
머리속으로는 이것하고 다음에 뭘 해야지~ 라고 앞서가니까,
눈앞의 사물이 안보이더라.
미국에서 마레가 오고,서울에서 비금이 오고... 제네바 가자마자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었겠다.
그래서 맘이 바빠서 부딪쳤겠지?
생각해보믄 참 신기하지?
미국과 유럽,멀리 사는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만난 부인들의 인연으로,미국 출장가서 남편들이 같이 만나보니,
남편끼리 부산의 같은 초등학교 선후배에,또 서울대 상대 선후배더라~
그게 어디 쉬운 인연이냐?
이번에 다시 또 만났으니,두집 부부가 밤새워 이야기꽃이 피었겠다 싶었어.
-
-
-
어머나 정말 아프셨겠어요
답글
몸보다 마음이 앞서나가기 때문에 그러신거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러한 증상으로 다치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벌써 그러한 조짐이 보여서
침착 침착하자
정신바짝 차리자며 다짐한곤해요 ㅎ-
그레이스2016.07.27 20:04
이제는 상처에는 딱지가 생겼고,멍자국만 시커멓게 남았어요.
몸보다 마음이 앞서 나가는 게 참으로 문제예요.
한번 두번도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