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점심에는 냉면 혹은 일본식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나는 매일 먹는 게 질려서,혼자서 밥을 먹는 날도 있었지만,
얼음 띄운 국물에 삶은 계란과 오이 채,쇠고기 구운 거 몇점 올려서,남편은 날마다 잘 드셨다.
오늘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선선해 졌으니...따끈한 국물을 만들려고 꺼낸 재료들.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둔 토마토 4개를 꺼내놓고,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 1병,캔 옥수수 한통,
당근,양파,버섯과 자투리로 남은 야채들.
정식으로 스튜를 만들 때는 덩어리 쇠고기를 쓰지만,지금은 간단하게 슬라이스 된 쇠고기를 넣었다.
호주산 미국산 가리지 않고 부채살을 두 팩씩 사와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샤브샤브로 먹을 때도,,쇠고기를 숙주와 각종 야채와 볶음으로,스튜를 끓일 때도,불고기 양념해서,
그래서,냉동실에는 항상 여분으로 한 통 더 들어 있다.
돼지고기 목살도 비싼 국산대신, 수입산 슬라이스를 한팩씩 같이 사온다.
냉동실에서 두달을 넘긴 생선은,8월 말까지 다 먹기로 해서,넣어 둔 날짜를 확인해서,
농어 횟감으로 뒀던 것들 다 꺼내서 전으로 부쳤다.
매운탕이나 맑은탕을 끓일 재료도 31일 안에 정리할 생각이다.
오늘 점심은 토마토 스튜,야채볶음,생선전으로 푸짐한 상차림이 되었다.
그리고,디저트로는 작은며느리가 가져 온 쵸코렛으로.
다녀 간지 아직 보름이 안됐건만,(케잌이랑 빵을 사먹었으면서도)
박스에 들은 건 거의 다 먹었고,일본손님이 가져 온 쵸코렛도 20개중 절반은 먹었다.
유치원에서 하윤이 생일파티 하는 날,친구들에게 준 쿠키 박스라고,
어머니 드셔보세요~하면서 2 통을 들고와서 주더라.
투명프라스틱컵에 쿠키 8개가 들었고, 리본으로 예쁘게 묶었다.
아까워서 아직 풀지 못했다.
-
처서가 지나고 정말 선선해졌네요. 오늘은 비까지 내려서 더욱 선선합니다.
답글
오랜만에 비가 와서 공기가 신선합니다.
저도 계속 낮에는 모밀을 많이 먹고, 여긴 막국수가 워낙 유명해서요.
옛날엔 국수 자체를 안 좋아했는데 이제 입맛도 바뀌는지.
근데 며칠 전에 학교 갔다가 콩국수를 사 먹었는데, 그게 탈이 났네요.
배가 너무 아파서 장염이구나 했지요.
장이 안 좋아서 상비약이 있어 먹었더니 좀 괜찮아졌어요.
올 여름 너무 더워서 계속 찬 걸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조금 걱정은 했지요. ㅎㅎ
오늘은 괜찮아졌네요.
막바지 여름 잘 지내세요. -
-
사진을 주욱- 보면서
답글
손님 맞이 잔칫날 분위기예요~ ㅎㅎ
저렇게 바닥에 내려놓고 신문깔아놓고 전을 부치는 풍경을 보니
더더욱 잔칫날 같은 기분이 들어요 -
잘드셔야지요
답글
혼자라구
대충대강드시지 마시구요
스튜 먹구 싶네요
갓구운빵뜯어 적셔 먹구싶어요
날이 선선해지니
따틋한국물이 전유어가 맞는 음식입니다 -
하루만에 완전 날씨가 변했습니당~ 청명한 가을하늘을보니 눈이 션해지더라구용!! 이시간에 생선전이 퐉 땡기네용~~ ㅎㅎㅎㅎ
답글-
그레이스2016.08.28 11:17
밤부터 비가와서 아침에도 계속 내리더니,지금은 뿌연 하늘이에요.
아침에 비내리는 바다를 바라보며,뜨거운 커피를 마셨어요.
뜨거운 국물이 어울리는 날씨입니다.
된장찌게 냄새가 빠지라고 부엌창문과 뒷베란다 문을 열어 뒀더니,추워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