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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안타깝고 슬픈 소식.

by 그레이스 ~ 2016. 9. 11.

 

 

청소를 하고,부엌일을 하면서도,머리속에는 아기 낳다가 숨을 거둔 사연이 계속 떠오른다. 

유엔 직원으로 난민들을 돕는 일을 하느라, 출산일 전까지 씩씩하게 일했다는,

건강한 그녀가,

자연분만한다고 긴 시간을 끌고는,뒤늦게 제왕절개를 해서 튼튼한 아들을 낳았다는데,

과다 출혈로 사망했단다. 

명백한 의료사고라서 소송을 한다지만,죽은사람은 어떡하냐고~?

한국에 와서 아기를 낳았으면~ ,

바로 전에 근무했던 스위스였더라면~,

젊은남편은 혼자서 갓난아기를 어떻게 키울려나~

똑똑하고 유능한,자랑스러운 딸을 갑자기 잃은 친정부모는 지금 어떨까~

소식을 듣고 급히 비행기를 타고 암만으로 떠났다고 하더라만.

안타깝고 슬퍼서 일하다가도 멍~ 하니... 수시로 생각에 빠져있다.

 

엄마의 영혼이 항상 아기 곁에서,바르게 자라도록 돌보고 있을 거라 믿으며...

밝게 건강하게 자라기를 빈다.

 

  • 河슬라2016.09.11 13:38 신고


    만삭의 몸으로 말입니다.
    저런 기사들을 보면 제 자신을 돌아 봅니다.
    말로만 하는 봉사, 배려~~
    절대 쉽지 않은 일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6.09.11 14:06

      요르단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난민문제를 담당하는 유엔 소속 직원이예요.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근무하다가 그쪽으로 파견을 갔더라구요.
      여러 부서 중에서도 그런 업무를 맡는다는 건,남을 위하는 봉사정신이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마음이 많이 아파요~

  • 달진맘2016.09.11 17:20 신고

    안타깝네요
    아가가 잘크기를 바라고
    딸을잃은슬품에 친정부모님
    며느리를 잃은 시댁식구들
    제일 힘이들것같은 아가와 아가아빠가
    다들 고통속에서 기운잃치 마시기 바랍니다

    답글
  • 루제르나2016.09.12 04:28 신고

    애가 터질 노릇이예요. 오늘은 여기 절에서 법회가 있는 날이었는데 특별히 부탁드려서 다함께 아기엄마를 위해 기도를 했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6.09.12 07:15

      혜숙아~
      수진씨를 만난적이 없는 나도 이런 맘인데, 너는 어떻겠니?
      회원들을 큰언니 처럼 챙겨주는 니 성격에... 더구나 같은 유엔직원이라서 충격이 더 컸겠지.
      요즘 세상에 아기 낳다가 죽는 일이 생기다니~!!!

  • christine2016.09.13 23:27 신고

    ㅠㅠ 해외생활를 하면소 진짜 이런일을 일어나지 말아야하는데....마음이 느무 아푸네용.. .... ㅠㅠ 근무지가 암만이믄 한번이상 한국서 출산하는것도 고민했을텐데...... 흑흑... 그분과 가족을위해 기도하겠슴니당... 어제 경주 지진소식도 글코...마음이 어수선하네용... ㅠㅠㅠㅠㅠ

    답글
    • 그레이스2016.09.14 07:51

      남편에게 이런 일이 있다고,사연을 설명하려는데, 목이 메여 울었어요.
      어찌나 안타까운지...몇번씩 기도하게 됩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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