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하고,부엌일을 하면서도,머리속에는 아기 낳다가 숨을 거둔 사연이 계속 떠오른다.
유엔 직원으로 난민들을 돕는 일을 하느라, 출산일 전까지 씩씩하게 일했다는,
건강한 그녀가,
자연분만한다고 긴 시간을 끌고는,뒤늦게 제왕절개를 해서 튼튼한 아들을 낳았다는데,
과다 출혈로 사망했단다.
명백한 의료사고라서 소송을 한다지만,죽은사람은 어떡하냐고~?
한국에 와서 아기를 낳았으면~ ,
바로 전에 근무했던 스위스였더라면~,
젊은남편은 혼자서 갓난아기를 어떻게 키울려나~
똑똑하고 유능한,자랑스러운 딸을 갑자기 잃은 친정부모는 지금 어떨까~
소식을 듣고 급히 비행기를 타고 암만으로 떠났다고 하더라만.
안타깝고 슬퍼서 일하다가도 멍~ 하니... 수시로 생각에 빠져있다.
엄마의 영혼이 항상 아기 곁에서,바르게 자라도록 돌보고 있을 거라 믿으며...
밝게 건강하게 자라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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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답글
아가가 잘크기를 바라고
딸을잃은슬품에 친정부모님
며느리를 잃은 시댁식구들
제일 힘이들것같은 아가와 아가아빠가
다들 고통속에서 기운잃치 마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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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해외생활를 하면소 진짜 이런일을 일어나지 말아야하는데....마음이 느무 아푸네용.. .... ㅠㅠ 근무지가 암만이믄 한번이상 한국서 출산하는것도 고민했을텐데...... 흑흑... 그분과 가족을위해 기도하겠슴니당... 어제 경주 지진소식도 글코...마음이 어수선하네용... ㅠㅠㅠㅠㅠ
답글-
그레이스2016.09.14 07:51
남편에게 이런 일이 있다고,사연을 설명하려는데, 목이 메여 울었어요.
어찌나 안타까운지...몇번씩 기도하게 됩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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