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청첩장을 받고,
꼭 참석해야 하는 결혼식이지만,
서울까지 가는 건 무리라 생각하고,축의금만 보낼 생각이었는데,
다시 서울 갈 일이 생겼으니, 결혼식에 맞춰 올라가는 날짜를 변경했다.
금요일 서울 가서,작은아들집에서 자고 토요일 결혼식에 참석하고,일요일 오전에 큰아들집으로 가는.
74년 새댁시절에 단독주택 사택에서 앞 뒷집으로 살았던,참으로 오래된 인연이다.
권사장님은 현대조선소(현대중공업의 초기)가 시작되는 72년부터 나중에 계열사 사장으로 근무하셨으니,
오래된 현대 사람들은 다 기억하는 분이다.
딸은 몇년전에 결혼했고,(아버지 나이)마흔이 넘어 낳은 아들이 이번에 결혼한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퇴직한 사람들이 옛동료들의 근황을 듣고,서로 얼굴을 보며 반가움을 나누고,수다를 떠는 즐거움이다.
과거에 카리스마 넘쳤던 분들도 모두 할아버지가 되어 온화하게 변했더라.
부인들은 반가움과 수다가 더 하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장소를 옮겨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한다.
이번 토요일의 결혼식에는,
하객들이 여자들은 60대 후반, 남자들은 70대가 대부분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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