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는 사람에게는 낮가림을 한다고 했는데,
어쩐일인지 전혀 낮가림이 없이 할아버지에게 안긴다.
한참동안 안겨있다가,바닥에 내려놓으려니,안내리겠다고 착 달아붙어서 오래 안고 계셨다.
보행기에 있던 윤호를 바닥에 내려놓으니,무릎으로 기어 가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
저렇게 그냥 두면 무릎이 까질 수있다고,진로를 방해하느라
내가 바닥에 엎드려 마주보고 사진을 찍으니,벽을 보며 딴전 피우고 있다.
밖에 내어 놓으니 감당이 안돼서,펜스안에서 놀아라고... 할아버지랑 갇혔다.
목욕하고,우유를 먹고,잠들기 전에 할아버지 등에 업힌 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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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2016.09.12 21:42 신고
세상에나.
답글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부산 내려가셔도 눈에 아른아른 하실텐데.
42년전 친정 부모님.
첫 손녀 사진을 콩밭 매러가는길에도 가져가시던게 기억 나는군요.
가족 모두 행복하신 귀한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레이스2016.09.13 08:52
반갑습니다, 카푸치노님~^^
아기들이 낯가림의 시기가 지나서 할아버지에게 덥석 안겼던 건데,
할아버지는 혈육이어서 낯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안아주고~ 업어주고~
지금도 거실에서 아기들과 놀고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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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9.13 08:55
대부분의 할머니들은 허리 통증으로 아기들 업을 수가 없는데,할아버지들은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안아주고,업는 건 할아버지 담당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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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9.13 08:59
며칠 같이 지내다가 내려가면,오랫동안 눈에 아른거리겠지요.
할아버지는 아기들을 너무나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젊어서부터 남의 아기도 잘 데리고 놀았는데,자기 손주들은 오죽하겠어요.
정말 유난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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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를 안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참으로 좋습니다.
나중에 볼 수 있도록 사진으로 뽑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아기들과 또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어르신들의 모습입니다.
양가의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시니 두 분이서 찍은 사진이 참 없구나 했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 사진은 좋은 사진이 하나 있는데, 것도 컴퓨터에서 뽑은 거라 흐립니다.
친정부모님은 두 분 사진이 많이 없어서 섭섭합니다.
좋은 사진 많이 많이 찍으세요.
추석 잘 보내시고 오세요~~~!!-
그레이스2016.09.13 11:18
그럴께요.
사진을 현상할 게 몇장 더 있는데,부산 가면 사진관에 가야겠어요.
남편은 일찍 내려가시고,나만 다음 월요일 오후에 갈겁니다.
키미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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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9.13 11:22
지금 낮잠 자던 윤호도 일어나서 할아버지랑 놀고있어요.
오늘 오후에 유모가 고향 갈꺼라서, 며느리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우리랑 놀아야 하니까
할아버지와 친해지면 아무래도 편하겠지요.
빨리 와서 사진 찍으라고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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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9.13 11:31
젊었을 때,직원 야유회 가서도 많은 아이들과 잘 놀아줍디다.
아이를 잘 다루는 노하우가 있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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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9.15 13:06
아침부터 안고 나가서(엘리베이트 타고 밑에 내려가서)
지나가는 강아지도 보고, 형아들 누나들 인사도 하고... 재미 들어서 자꾸 나가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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