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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일정 변경.

by 그레이스 ~ 2016. 11. 12.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금요일 자동차를 가지고 서울 가서,토요일 남편생신 식사를 하고,일요일 돌잔치 참석하고,

월요일 저녁에 내려 올 예정이었는데,

남편은 예정대로 일찍 내려오고, 나는 다음주까지 있어야 하는 일이 생겨서,

각각 내려오는 날짜가 다르니까, 자동차보다는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도 생활의 일부만 블로그에 공개하고,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도 그중의 일부만 글로 표현하게 되더라.

아들이, 부모를 위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을 때도,

자랑으로 공개할 일이 아니다~ 판단해서 그냥 넘겼지만,고맙고 또 고맙다는 마음으로,

10월이 다 가도록 행복했다.

반대로, 걱정꺼리나 고민이 생겨도 마찬가지다.

지난후에,정리를 하는 수준이랄까~

 

윤호 유라를 돌보는 유모가 11월 5일부터 바뀌었다.

집안일을 해주는 파출부는 맘에 안들면 바로 바꿀 수 있지만,

직장다니는 엄마를 대신해서 아기와 같이 잠을 자면서 봐주는 유모는,

여러가지 나쁜 문제가 있더라도,아기와 관계가 좋으면,바꾸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

아기가 엄마보다, 하루종일 함께있는 유모를 제 1 양육자라고 인식하는 경우에는,더 그렇다.

 

큰며느리도 ,작은며느리도,

아이에 관한 일이라면,작은 일이라도 꼭 전화해서 내 의견을 묻는다.

그게 참으로 고맙고 뿌듯하다.

나도 손주의 성장에 동참하는 것 같아서,더 열심히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고 연구하게 된다.

큰며느리가, 이번에 올라 오시면,

"새 유모가 아기들 볼보는 모습을,어머님께서 며칠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 한다.

 

큰아들 부부가 24일부터 며칠간 외국에 갈 일이 생겨서,

그 기간동안 내가 있기로 했다.

(외할머니는 수시로 오셔서,아기들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시고,예방주사나 감기들면 병원 데리고 가시고,

긴급 대기조 역활을 하시니까)

 

 

 

    • 큰아들네 쌍둥이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니까,할아버지 할머니의 일방적인 사랑인데,
      하윤이는 할아버지 오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열밤만 자면 할아버지 오신다고 얘기했더니,
      아침 저녁 구분도 없이 수시로 이제 몇밤 남았냐고 묻는다네요.
      이산가족 상봉하듯이 서로 좋아하는 장면이 상상됩니다.
      (할머니는 1+1 로 할아버지에게 덤으로 딸려오는 정도로 존재가치가 없어요)

    • 河슬라2016.11.13 09:30 신고

      1+1....ㅋㅋㅋ
      요즘 박대통령님과 최순실을 그리 말하더라구요.
      분명 한명의 대통령을 뽑았는데 알고보니 1+ 1 이 였다고...
      장거리는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이 빠르죠?

      저도 지금 서울행 버스안.
      졸다가 폰보디 이렇게 댓글놀이도..
      그레이스님
      즐건 휴일 보내세요..

  • 키미2016.11.13 14:06 신고

    귀여운 손주들 잘 돌보시고 내려오세요.
    유모를 바꾸는 일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는 빨리 결정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6.11.13 14:47

      엄마와 유모의 육아 방식이 달라서,계속 문제가 있었더랬어요.
      (수면교육을 규칙적으로 훈련 시킬려는 엄마와 아이가 원하는데로 안고 재우는 유모)
      도저히 안되겠다고 바꾸겠다는 결정을 했었는데,적임자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한 두달 넘어가고,
      점점 윤호는 유모에게 껌딱지처럼 매달리고...
      엄마는 스트레스가 쌓였지만,
      사람을 바꿀 때까지는 아기들을 위해서 유모에게 내색을 안하기로 결심했다고, 참더라구요.
      가끔은 월급을 받는 사람이라는 걸 잊어버리는 모양인지,
      새로 온 파출부에게 주인보다 더 까다롭게 굴고,유모가 해야 할 일도 시키고...
      며느리가
      곧 바꿀테니까,눈에 거슬리더라도 참으시라고 부탁을 해서,
      나도 말 안하고 그냥 넘겼지요.

      동료에게서 좋은 사람을 추천 받아, 다른사람을 구하지 않고 두달을 기다렸는데,
      출근 일주일전에,외국으로 발령난 가족을 따라 영국으로 간다고 하더랍니다.
      기가 막혔지만 어쩝니까.
      다시 또 면접을 보고...
      이번에는 경험이 많은 사람보다,성격이 양순한지를 우선적으로 봤다고 합디다.
      엄마의 훈육방침도 잘 따르겠다고 했다네요.

  • 달진맘2016.11.13 19:49 신고

    일하는 엄마는 보모구하기 어렵다구 하더라구요
    이번에 온 분은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분이 오셨으면 합니다.
    시어머니께 상의 드리는 며느님
    보기좋은 모습 입니다.
    서울가시어 쌍동이 손주들 보시고 하윤자매 만나실이 큰기쁨이시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6.11.14 07:39

      맘에 안드는 점이 있어도,아이들에게 잘하니까 그냥 참드라구요.
      신생아 돌보는 전문가였어요.
      3개월 정도까지는 베테랑이었는데,버릇을 가르치고 훈육을 시키는 거는 못하더군요.
      그냥 무한정 예뻐하고, 울면 안아주고...
      며느리가 참으로 대단하다 싶은 게,
      싫어서 사람을 바꾸면서도,
      헤어질 때 끝마무리가 좋아야 한다고,월급 말고도 큰 돈을 더 줬다고 하네요.
      그동안 고마웠다고 선물도 주고요.

  • christine2016.11.14 21:57 신고

    며느리들 입장에서 그레이스님같은 시어머니께서 현명한 조언도해주시공 또 도움을 주시니 많이 든든하실것같아용.
    예전에 저희언니들도 유모가 바뀔때마다 친정엄마가 상경하셔서 2~3주 모니터하면서 조카케어에 도움이 되게 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용... 아이들에게 올바른인성을 이끌어줄수있는 좋은이모님과 인연맺기를 바랍니당^^

    답글
    • 그레이스2016.11.15 09:30

      직장에 나가는 큰며느리는,가까운 곳에 사시는 친정어머니께서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거의 매일 오시고,
      아무런 일이 없더라도 자주 들려서 아기들과 놀고,또 유모와 출퇴근아줌마에게도 잘해주시고...
      나는 멀리 사니까,
      마음만 있을뿐 실질적으로는 도움을 못줘요.
      유모의 조건으로 내가 강조한 것은,
      고운 언어를 쓸 것.(저속한 단어를 쓰는 것에 질색을 할 만큼 싫었어요)
      아기돌보는 베테랑이 아니더라도 심성이 밝고 상냥할 것.
      아기엄마의 훈육방침을 따를 것.
      3가지만 맞으면,나머지는 차차 맞춰가면 되니까 괜찮다고 했어요.

      먼저 있던 유모는,몸이 재빨라서 일을 빨리 끝내고,또 깨끗하고 정확했어요.
      하지만 간섭하는 것 싫어하고,아기들이 예뻐서 하는 말이 저속하고,
      예의가 없는 편이어서 누구에게나 하고싶은 말은 참지않고 말하더군요.
      나에게도 부산에서 맛있는 반찬 만들어 오라고 하고(아들과 며느리가 집에서 아침 저녁을 안먹는데,
      유모 먹으라고 음식을 만들어 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
      내가 웃으면서 물었어요.
      유모가 나보다 윗사람이냐고?
      그랬더니, 자기도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고,농담이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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