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가 응가를 해서,
유모가 유라를 씻기기 위해 목욕탕으로 가느라,
놀이방 출입구를 내려놓은 상태였다.
때마침 그걸 본 윤호가 밖으로 나올려고 머리를 쓰는 모습이 놀라워서 사진을 찍었다.
식탁위의 휴대폰을 가져오는 잠깐 사이에,
놀이기구를 발판삼아 위에 올라선 모습을 놓쳤다.
초록색 놀이기구에 두 발 다 올라서더니,한발을 펜스위로 올리는 듯 하더니,
저렇게 앉은 자세가 되었다.
밖에는 받침대가 없으니 오도가도 못하는 위험한 상태가 되었네.
윤호를 얼른 내려놓고,
아이가 딛고 올라 설 물건은 출입구쪽에 두지 말라고 아줌마들에게 당부했다.
12개월에 도구를 이용하다니~!!
사진에는 아무일도 없는 듯이 편한 표정이지만,할머니에게 꾸중 듣고있는 모습이다.
유라와 둘이서 서로 밀며 코너를 차지하겠다고 다투더니,
완강히 버티는 유라의 손을 물어버렸다.
자지러지게 우는 유라를 달래서 유모가 안고 나가고,
깨물면 안된다고 아픈 시늉을 하는 할머니를 바라보며,한쪽 다리를 밖으로 쭉~ 내미는 윤호.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유라가 방으로 간 사이에 모형집에, 넘어서 들어갔다, 작은 문으로 기어 나왔다, 혼자서도 잘 논다.
점핑볼을 손으로 미는 게 아니라,축구선수가 헤딩하듯이 머리로 툭툭 밀어서 코너로 간다.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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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봐도
답글
윤호의 개구진 모습과
우는 손녀모습이 그려집니다
둘이 싸우구 울구 뺒구 뺒기구
그러면서 다치구
시간이 훌쩍 가구 아이들은 크구
할머니 허리 조심하세요-
그레이스2016.12.14 10:51
키와 덩치가 크니까,1년 6개월은 된 아기 같아요.
말귀를 알아듣는 것도 빨라서,
성장하는 모습이 매일 다르게 보입니다.
둘이서 서로 차지할려고,자주 다툽니다.
아이가 다투면,지켜보던 어른이 곧바로 떼어내니까 상처가 나는 일은 없는데,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아줌마 두사람중에 한사람은 꼭 아이들옆에 있어야한다고 부탁을 합니다.
저는 잠투정할 때 업어주거나 안고 일어서는 건 못해요.
그게 참 안타까워요.
잠 든 아이를 안고 침대에 옮겨 눕히는 것도 겨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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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다리를 쭉 내밀고 머리로는 '앗, 할머니가 꾸중하시네...헤헤.' 하면서 겸연쩍은 표정인데요?ㅎㅎ
답글
아이들이 정말 쑥쑥 자라네요. 이제 얼굴이 윤곽이 잡혔어요. 윤호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
그레이스2016.12.14 10:36
어제는 하루종일 바빴어요.
오전에는 재래시장을 다녀왔고,오후에는 오랫만에 호텔에 가서 밀린 수다도 떨고,
뜨거운물에 경직된 몸도 풀고,
집에 와서는, 핏물 빼느라 찬물에 담궈놓고 간 사골과 고기들 곰국 끓일 준비하고...
유아의 행동발달표를 보면,
윤호가 월령에 비해,어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모방하는 게 확실히 빠릅니다.
아이를 관찰하다가 깜짝 놀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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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12.17 08:28
깨무는 시늉과 고개 흔들면서 안돼~ 하니까,저러고 있네요.
귀여워서 야단을 못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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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12.21 17:51
뭔가 잘못했구나~ 를, 아는 눈치입디다.
유라가 안보이면 두리번거리면서 찾아요
그러면서도 옆에 있으면 서로 뺐을려고 다투고,샘내고 경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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