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반쯤,곧 출발한다는 문자가 왔다.
비행시간이 10~11시간 걸린다니까, 아침 일찍 출발하는 모양이다.
할머니랑 노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네.
외할머니께서 사오신 움직이는 산타를 손으로 잡고싶어서 애를 태운다.
발 뒤꿈치를 들고,
아슬아슬 손이 닿을 듯 하면서도 안잡히네.
가져온 첫날은 신기해서 구경만 했으나,
이제는 손에 잡아야 되겠다고...
피아노를 아이들을 피해 안방에 옮겼으나,
모처럼 신나게 두드려봅니다.
힘껏 쾅쾅 소리도 내고요.
순식간에 뚜겅을 잡아당길 수가 있어서,어른이 꼭 잡고 있어야 합니다.
한사람은 뒤에서 지켜보고요.
윤호를 여자로 만들었네요.
거울을 보여줬더니,유심히 쳐다봅니다.
벨트 바클을 기어이 직접 채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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