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기들 데리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공기좋고 따뜻한 곳에서 잘 지냈다고 했으나,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공항에서 여러사람들과 섞여 있었으니,윤호가 감기를 옮았다.
월요일 아침에 열이 많이 나서 외할머니와 같이 소아과에 다녀왔단다.
다행히 독감은 아니고 단순 감기라서 열만 내리면 괜찮을꺼라고 했는데,
아픈 아기를 두고 여행가는 엄마는 걱정이 한가득이어서 호주에 도착한 이후 수시로 문자가 온다.
열은 내렸고 잘 놀고있으니 염려말라고,즐겁게 놀다 오라고 했으나,
수요일 오전 유라가 열이 오른다.
감기가 유라에게 옮을 꺼라고 이미 각오했으니,놀라지도 않고 바로 해열제를 먹였다.
수요일 하루는 윤호 유라 둘 다 열도 없고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다.
목요일 아침 일어난 시간에 유라가 또 열이나서 보니,39.1
서둘러 해열제를 먹이고,외할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윤호약을 유라에게 함께 먹여서 약이 떨어졌으니,소아과에 가서 약처방을 받아 달라고.
아기들 데리고 가면,더 안좋을테니 오시는 길에 외할머니 혼자 가시라고.
약국에 가시면 어른 감기약도 사다 달라고 부탁드리면서,
유모와 저도 감기 들었어요~ 라고 덧부쳤다.
목이 따갑고 기침이 나는 증세가 유모랑 나랑 똑같다.
약과 점심 대신으로 먹을 것을 가득 사오신 외할머니는,
함께 아기들 돌봐주시다가 5시 반이 넘어서 일어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