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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행복은 선택이다.

by 그레이스 ~ 2017. 3. 13.

상황과 상관없이 내게 주어진 날이 선물이라 여기며, 현재의 삶을 감사하며 사는 사람을 보면,

행복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휴일이라서 그런가, 목욕탕 안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3개의 욕조중에 중간 온도 탕에는 나와 ㅇㅇ씨 두 사람만 반신욕을 하고 있었다.

18년을 지켜본 바로는 말과 행동이 분명하고 거의 실수가 없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이야기도 거의 안하는 편이고.

작년에 남편이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고 중환자실에 있느라 몇 달을 서울에서 있었다.

다행히 수술후 상태가 좋아져서 부산으로 내려왔고.

집에 환자가 있으면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수발하는 사람도 고생이 많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그런데, 하소연이나 불평이 없다.

 

나와 그사람은 거의 30년을 꾸준히 운동을 해 온 사람들이어서, 나이에 비해 근육이 좋은 편이다.

항상 밝고 건강해 보인다고 해서,

퇴행성 척추협착증이 있다고 하면서, 아픈 중에도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더니,

그 사람은, 자기가 건강해서 남편을 잘 돌볼 수 있는 게 무척 감사하단다.

더 나은 조건에서 잘 사는 사람에 비하면, 자기의 삶이 고달픈 상황이지만,

남편이 회복이 빨라서 보람있고,감사한 나날이라고 한다.

 

나쁜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내는...마음 먹기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게 경이롭다.

 

 

  • 참으로 긍정적이고, 행복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네요.
    자신이 건강해서 환자를 잘 돌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니..
    제가 양쪽부모님 다 수발할 때도 병원에서 계속 지냈지만 잠을 거의 못 잤거든요.
    근데 잠도 안오고, 말짱하니 몸도 가벼워서, 올케가 고모는 참 건강하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사실 조금씩은 다 아파요. 팔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오늘 아침에 그레이스님 글 읽고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그레이스2017.03.13 07:41

      남이 보기에,건강하고 단단해보여도
      사실은 조금씩 다 아프다는 게 이야기의 시작이었어요.

      누구나 나를 만나면,"어쩜 그리도 자세가 꼿꼿하냐,참 건강해서 좋겠다~" 라고, 인사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퇴행성 척추협착증으로 허리가 아프다고 하거던요.
      그렇게 설명해도 소용이 없어요.
      허리가 아프다면서 운동을 강사처럼 잘하더라~ 라고,꼭 말하니까요.

      옥선씨도 주위사람들에게 똑같은 말을 듣는다고,
      아픈데가 하나도 없어서 좋겠다는 말을 한다면서,
      그런데 나이 칠십에(69세) 안아픈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운동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이상으로 정신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면서,
      자기는 어디서라도 아침에 일어나면 30분간 스트레칭과 기본운동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불행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곧 극복할 수 있는 시련이라고,마음을 바꿔먹었을 꺼에요.

  • sellad (세래드)2017.03.13 13:37 신고

    '긍정' 삶의 원천 이지요^^

    • 그레이스2017.03.14 07:19

      삶의 중심에 긍정이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밝게 살아가지요.
      대부분 결과가 성공으로 이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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