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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4월 위기설과 평정심을 지키는 훈련.

by 그레이스 ~ 2017. 4. 12.

 

 

[슬픔과 분노의 표출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집단 속에서의 표출은 더 강력한 효과를 낸다.

문제는 원푸드 다이어트가 영양 불균형으로 몸을 탈진시키듯이

분노에 집착하는 감정 불균형은 평정심을 소진 시킨다.

파괴적 에너지도 발산한다.

차곡차곡 쌓인 분노의 칼끝은

쓰임새를 찾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에게 내상을 입히기 십상이다.]

위의 글은 오늘아침 신문에서 읽은 글의 일부이다.

 

이 글을 읽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정도로 우파성향인 여동생이 생각났다.

상심이 커서 탈진하고 몸져 누웠던 여동생은 자기 자신에게 내상을 입힌 경우이겠다.

(나는 반대로 탄핵에 대해 싸늘한 감정이었고,그 정도가 과하다고 양쪽을 다 비판하는 시선이었다)

광화문과 시청앞에서 '나의 분노는 옳고 너의 분노는 틀렸다'며

서로를 분노유발자라고 삿대질하고,

그 분노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서 잉여분노를 부추기는 정치권의 추태로,

서로 헐뜯는 말이 뉴스에 차고 넘치는 요즘이다. 

 

불안이 더 큰 불안을 키운다고 하더니,

어제 오후에 은행에 갔다가,담당 직원과 얘기중에,

정치불안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고객들이 찾아와서 4월 위기설을 쏟아놓고 갔단다.

오전에 찾아온 고객은 뉴스를 보고 밤새 불안했다고 하면서 상당한 액수를 달러로 바꾸더란다.

나의 생각은 어떠냐고 묻더라.

도대체 사람들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왜 불안하냐고,되물었다.

 

나는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당겨서 걱정하는 성격이 아니다.

또,뉴스나 주위의 호들갑에 동조하지 않는 편이다.

 

구제역이 돌아서 돼지고기값이 폭락했을 때,나는 싼값에 돼지고기를 더 많이 사먹었고,

조류독감으로 닭고기가 반값 이하로 떨어졌을 때도,거의 매일 닭백숙 닭볶음을 해먹었다.

병든 고기가 유통되는 것도 아니고 또 익혀 먹으면 아무 상관없는데,

왜 그리도 호들갑을 떠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유행병처럼 번지는 대중의 쏠림현상보다,내 판단을 더 믿는다고 말했다.

남들은 어떻게 살거나 말거나,

나는 하루하루를 즐겁게,가치있게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그러다가 모든 사람이 다 죽을 사건이 닥친다면,발버둥치지않고 그냥 죽음을 택하겠다)

 

앞으로의 세대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은,

내면의 전쟁터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일과 마음의 균형이라고 말하는,

(급변하는 세상일수록 감정관리와 평정심을 지키는 훈련이,나를 지키고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작가  '유발 하라리'의 의견이, 내 머리에 쏘옥 들어오는 아침이다.

 

내면의 전쟁터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일과 마음의 균형." 오늘 말씀의 키워드라 여겨 집니다.
진짜 위기가 오면 달러가 뭐 그리 소용이 있겠습니까.
한반도 전역이 다 사정권이라 양측 다 한 방이면 ...,어디 갈 곳도 없는데요!

  • 그레이스2017.04.12 12:25

    뭐가 그리도 불안할까요?
    조그만 걱정도 크게 키우는 성향의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답답합니다.

    남들이 다 불안하다고 해도, 내가 괜찮다 싶으면 걱정 안하는 편이에요.
    만약에 겪어야 한다면,겪어낼 각오가 되어있는 당당한 성격이라서요.

    앞으로 손주들에게는,
    감정을 다스리는 훈련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훈련을, 어려서부터 연습 시켜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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