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0년간 봉사했던 일에서,
어제 총회를 마치면서 회장자리에서 물러났다.
복지관에 가서 봉사하는 것처럼,
회장직 자체를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했기에,
내 나름으로 열심이었고, 남에게 인정 받을만큼 성실했었다.
10년동안 수고했다고,뿌듯한 마음으로 못마시는 술을 한잔 했었다.
남편이 따라주는 맥주를 한잔 가득 마셨더니,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눈은 충혈되고,정신은 혼미해지는... 지경이 되었었다.
오늘,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책임을 벗어버리는 게 이렇게나 홀가분 할 줄이야~
심리적으로는, 내생활에 방학이 시작되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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