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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안개속의 우리집.

by 그레이스 ~ 2017. 7. 8.



해운대의 바닷바람이 얼마나 차가운지 이제야 영산홍이 피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어서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밖으로 나와 몇장을 찍었다.

오후 3시 30분.

파라다이스 4층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앞.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은 안개가 걷혀서 맑아졌는데,

달맞이 언덕위에 올라오니,우리동네는 바다가 안보이게 해무에 갇혀있다.



집 밖이 저렇다보니,

거실의 습도는 85%가 넘고,창문을 자주 여는 부엌은 거의 90% 수준이다.

거실의 제습기를 방으로 옮겼더니,




두시간후에는 더운바람 때문에 온도는 29도로 올라갔지만,습도는 50%로 떨어졌다.

습도가 낮아지니,29도에도 서늘하게 느껴진다.


습도를 50%로 떨구어놔도,제습기 가동을 안하면 순식간에 올라간다.


거실에는 2~3시간 가동 시켜도 70% 아래로는 떨어지지않고,부엌은 온통 끈적끈적 불쾌하고 불편하다.

습도가 90%에 가까운 부엌은 가스렌지 자동점화가 안된다.

부엌용 라이터도 역시나 안되고.

동네 편의점과 마트에는 성냥이 없더라.

재래시장에 가서 사온 옛날성냥.


우리빌라는,

6,7월은 매일 안개가 몰려오고,

엘리베이트도 없고,

대중교통 이용도 어렵고...

겉보기는 멀쩡해도

여러가지 불편한점이 많은 우리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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