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남쪽 개발지구에 (기장군 기장읍) 힐튼호텔이 신축 오픈해서,
날마다 점심시간에 고객이 넘쳐난다고 한다.
뷔페식당에 4인이 가면 3인 가격만 받는다고(4인 모두 여성이어야 됨) 친목모임을 많이하는 모양이다.
연일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어제는
종업원들이 피곤에 지쳐서 웃음기가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다니더란다 (써비스가 좋을 수 없겠지).
9월 계모임을 힐튼호텔 뷔페에서 하자는 의견에
조용하고,여유를 즐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서 몇달후에 가자고 했다.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다니거나,
줄을 서서 유명 제품을 먹어보는 일은,
내 성격에 맞지 않아서,차라리 조금 덜 맛있더라도 붐비지 않는 곳을 선호한다.
그래서 티비에서 소개하는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곳은 아직 한번도 간 적이 없다.
아는 언니가 밥을 사주겠다며 가자고 권해도,
떠들썩한 그 분위기가 싫어서 사양했다.
차라리,외출 안하고 집에서 찬밥에 뜨거운물 말아서 간단하게 먹는 게 더 속편하다.
어제는,동네 정형외과에 한달치 약처방을 받으러 갔다.
골관절염 예방제 - 이모튼
소염진통제 - 세레브렉스
혈관벽 강화와 순환을 돕는 약.
큰 병원이 아니라도 정형외과는 항상 환자가 많다.
관절이 나빠져서 통증 때문에 오는 노인들.
기브스한 골절 환자들.
다쳐서 오는 응급환자들.
갑자기 할머니를 업고 들어온 중년의 남자가,
높은데서 떨어져서 다쳤다고,곧바로 처치실로 들어갔다.
나중에 엘리베이트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
계단에 서서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 아들 두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니,
72세라서 입원 기간이 길어지겠다고 한숨을 쉬더라.
여러가지 사고로,입원을 해야하는 사람들.
기브스를 해서 몇개월 혹은 1년씩 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을 보며,
일상생활에서 긴장하고 조심하자고 다짐했다.
평범한 나날이, 얼마나 감사한지 새롭게 느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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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줄 서서 기다리는 식당은 너무 싫어서...
답글
누가 밥을 먹자고 하면 조용하고, 편한 곳을 선호하게 됩니다.
카리브해안이 난리군요.
플로리다 5백만이 피난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땅이 넓으니 자동차의 기름이 엄청난 문제더군요.
홍수에, 태풍에...걱정입니다. -
맞아요
답글
사람이 몰리면 그리죕니다
편하게 먹는게 좋은듯 싶어요
언제 여주오심
조용한 그레이스 님 느낌에 맞겠다 싶은곳에서
밥대접 할께요 -
ㅎㅎ 안그래도 요새
주변에서 SRT타고 부산힐튼서 숙박하는 부산투어간다는 야그를 종종 듣게되네용~~
전 부산을 가도 숙박을 안하기땜시 애들 델꼬는 오데서 자는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용~~
9월초에 파라다이스 호텔서 한-아세안국가 외교부장관회의(FEALAC) 가 있었다카데용~~(저번에 살짝 말씀드렸던 )
주한XX대사부인인 칭구가 씨메르 스파가 억수로 좋았다하고
자국에서 오신 외교부장관님 모시공 달맞이길에 있는 프렌치레스토랑서 멋진뷰를 보믄서 식사했다고
부산출장에 흡족해하길레
제 지인중 한명이 달맞이길 주민이라고 아는체 좀 했습당~ ㅋㅋㅋ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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